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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길위의 바람...

들꽃방석을 깔고 앉아...

by Rain.. 2015. 5. 13.

 

 

 

 

 

 

 

 

 

 

 

 

 

 

누가 산과 들에 저절로 피는 꽃을 그만 피어라 하겠느냐...

누가 마음과 마음에 피는 시를 그만 피라 하겠느냐...

누가 산과 들에 핀 꽃 이름을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부를 수 있겠느냐...

 

누가 산과 들에 핀 꽃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꽃을 만질 수 있겠느냐...

누가 문예지와 시지에 실린 시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시를 고를 수 있겠느냐...

누가 산과 들에 핀 꽃 가운데 가장 향기로운 꽃을 딸 수 있겠느냐...

 

산과 들의 저 많은 꽃 가운데서 어느 꽃이 가장 향기 로운가를

오래오래 생각하는 들꽃 방석을 깔고 앉은 오후...

 

 

 

들꽃방석을 깔고 앉아...이 기철

 

 

 

 

 

 

 

The Whisper Of An Angel - Nostrada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