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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끌림과 울림...

하늘의 경계가 뭉개지고...

by Rain.. 2016. 1. 18.

 

 

 

 

 

 

 

 

 

당신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는가...?

홀로 낯선 바다에 가서 그 푸른 저녁 속의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뭉개지고...

한순간에 당신 인생의 모든 아픈 순간들이...

고속필름처럼 돌아가는...

하나가 된 바다와 하늘 속으로 나는 눈물이 되어 흘러들어가는...

그래서 하늘의 물과 바다의 물과 내 몸의 물이 모두 하나가 되는...

그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는가...?

 

그 순간 마침내 내가 바닥을 쳤던 것일까...

확신할 수는 없다...

가끔씩 어리석은 내 마음은...

바닥 아닌 곳을 바닥이라고 우기곤 하니까....

다만 확신할 수 있는 게 하나 있다.

마하발리푸람 바다를 떠나면서...

내 몸이 조금, 내가 흘렸던 눈물의 무게만큼...

아주 조금이나마 가벼워졌다는 것....

 

 

 

조 병준《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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