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바다는..하고 문장을 시작 하려니...
또 심장이 쿵 내려 앉는다.
혼자 버스를 탈 수 있을만큼 자란 이후부터
바다는 내가 갈 수 있는 끝이었다.
바다로 갈 수 없는 날에는 바다를 식탁으로 불러오기로 한다.
그렇게 한바탕 바다를 차려 먹고 나서...
빈 소라 껍데기에 귀를 대본다...
내가 너무 멀리 떠나온 건가...?
나는 중얼거리고...
한때 바다가 품었을 소라 껍데기는
쏴쏴 파도 소리를 낸다.
밀려오고, 밀려간다...
황 경신《위로의 레시피》중에서...
Keep The Flame Alive - Revolution Rena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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