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빨간 말을 토하려고...
꽃들은 얼마나 지난 밤을 참고 지냈을까...?
뿌리들은 또 얼마나 이파리들을 재촉했을까...?
그 빛깔에 닿기만 해도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저 뜨거운 꽃들의 언어...
하루는 언제나 어린 아침을 데리고 온다...
그 곁에서 풀잎이 깨어나고...
밤은 별의 잠옷을 벗는다...
아침만큼 자신만만한 얼굴은 없다...
모든 신생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이 기철《아침언어》중에서...
Secret Door - Evanes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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