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한번도 안키워 본 사람은 있어도...
고양이를 한번만 키우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헤어나올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고양이...ㅎ
그랬다....
일찌감치 헤밍웨이가 예언 해버렸던것 처럼...
한 녀석에서 어느새 또 우리는 두 녀석이 되어 있었다.
고양이란 존재 자체가 의문투성이지만...
그중 하나는 이거다.
왜 하필 넓은 곳 다 놔두고 좁디 좁은 공간,
그 틈새 공간을 조아라 하는건지...
그 중에서도 냥이들의 유별난 박스 사랑이란...
어쩌다 택배라도 오는 날이면...
완전 따끈따끈한 신상박스 득탬에...
아주냥 신이난 냥이들...
야툰,,고양이는 알면 알수록 신비스러운...
의문투성이 생물체란 말씀~ㅎ
하지만 그런 냥아치들의 취향을 배려해서...
택배상자를 버리지 않고 두자니...
한 깔끔하시는 내가...
그 참을수 없는 어수선함이 견딜수 없음에...
이번에 취향저격 제대로 된 박스 하나씩을 선물했다.
혹시나 들어가지 않으면 어쩌나 했었는데...
그런 기우는 단칼에 잘라 주시고~
역시나 하나씩 꿰차고 들어 앉아 있는 모습에...
왠지 므흣 므흣~~~
둘다 머리만 내놓고 같은 방향으로 자고 있을 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다.
귀여븐 짜슥들 참 고양고양하다.
근데 이 화창에 봄날에 나는 왜...
이러고 있는건지...
지난 가을 이후로 카메라 한번 꺼내보지 않고...
점점 집순이가 되어가고...
냥아치들의 충실한 집사 노릇이나 하고 있는...
나는 누구.................?
'Emotion Therapy > rememb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키,그리고 땅콩... (0) | 2017.07.01 |
---|---|
캣타워를 대하는 고양이의 자세... (0) | 2017.06.14 |
마음을 연다는 것... (0) | 2017.03.27 |
봄비였다... (0) | 2017.03.21 |
뒹굴뒹굴... (0) | 2017.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