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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먼지 속에 또 하루가 떠나고...

by Rain.. 2017. 6. 18.

 

 

 

 

 

 

 

먼지 속에 또 하루가 떠나고...
숨기고 싶은 깊은 그림자에 기댄다.

 

 

 

 

 

 

 

 

 

 

때로는 그저 견디는 것도 사는 일 이라고...

애써서 매듭짓고 마음 일으키려 하지 말라고...

 

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살다 보면 싸워야 할 대상이 차고 넘치는데...

굳이 '나'를 향해 칼끝을 겨눌 필요가 있을까 싶다.

자신과의 싸움보다 자신과 잘 지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견딜 수 없는 답답함과 막막함을 풀어 놓았을 때...

예상 가능한 반응은 두 가지이다. 

힘내라는 말..혹은, 그래도 해야지 하는 몇 마디 조언.

어쩌면 그런 감정들을 토로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을 마친 후에도...

쉽게 정리되지 못하여 꺼내는 것일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반응이 나타날지 알면서도...

굳이 나를 보여주고, 일종의 감정적인 부분을 드러낸다.

나는 이제서야 깨달았지만,

러한 감정의 발설 뒤에 다른 말이 따르길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얼마 전, 다른 무슨 말보다도...

'잘하고 있다' 라는 말이 먹먹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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