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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키작은 하늘...

by Rain.. 2017. 7. 24.

 

 

 

 

 

 

 

 

가끔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하늘보다 푸른 눈으로...
그 푸르름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비 개인 오후의 맑은 풍경을...
함께 바라다 볼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렇게 말갛게 씻긴 마음만으로...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면 나는 좋겠다...

 

 

백 승우《사람이 사람을 그리워 한다는 것은》중에서...

 

 

 

 

 

 

 

 

 

한바탕 비가 오고 난 뒤...

바닥에 고인 물에 비친 하늘,물속의 하늘이 예술이다.

세차장에서 손세차를 하고 난 다음에...

작게 고인 물에서도 하늘을 만날수 있다.

처음에 이 하늘을 발견 했을때는...

한참 동안 그 자리에 멈춰 서서 하늘을 봤다.

 

우러러 보는게 아니라...

땅에 쪼그리고 앉아서 하늘을 봤다.

내가 봤던 가장 작은 하늘...

그러나 볼수록 매력적인 하늘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하늘을 갖고 있을까...?

하루에 하늘을 몇번이나 볼까...?

나는 오늘의 파란 하늘을 기억하고 있을까...?

 

이제 부터는 어디에 어떤 포즈로 서 있으면...

하늘이 잘 보이는지...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하늘을 수집해 보자.

매 순간 순간의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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