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여기지 않기로 했다.
당연하지만 또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옆에 둔 사실만으로 만족하면서.
내게 오는 고통을 못 본 척 눈 감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불리고,
몸과 마음만을 위한 휴식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힘껏 달려가기도 하면서.
민들레 꽃씨처럼 훨훨 가볍게 살고 싶다.
그 과정에서
잃고 마는 것들도 감당할 수 있으니.
남들처럼 쭉 뻗지 못하고 고여 있으면 어떤가.
고인 자리에서, 멈춘 그 자리에서
나름대로 성장을 이룩하면 되는 일이다.
불행보다 여유가 흐드러진 세상에서
조금 천천히 어른이 되면 될 일이다.
살아간다는 행위 자체에 부담을 덜고 싶다.
단순하게, 잘 먹고,잘 놀고,잘 쉬고,
가끔 내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면서 살고 싶다.
하태완<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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