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죽는 그날까지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외로움은 평생을 함께하는 그림자이자
'또 다른 나'이기 때문이다.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은 '론리니스'이고,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은 '솔리튜드'이다.
사람들은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남과 함께 있으려고 한다.
서로에게 의존해 외로움의 텅 빈 허전함을 메우려는 것이다.
그러나 외로움은
함께 있는 것으로는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홀로' 라는 선택을 통해 더 좋은 것, 솔리튜드로 도약할 수 있다.
솔리튜드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외로움을 통과해야만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외로움을 마주하고 그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부터
솔리튜드에 이르는 길이 사실상 시작된다.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의 그물을 짠다.
솔리튜드는 그 과정에서 내면의 성숙과 함께하는 길이다.
인생은 엄밀하게 보면 혼자 가는 것이다.
외로움은 그래서 '모든 태어난 자의 숙명' 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삶의 순간들을
어떤 것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각자의 선택뿐이다.
론리니스인가, 아니면 솔리튜드인가.
한상복『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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