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속성은
머리가 둘 달린 야누스처럼 이중적이다.
진한 기억은 가깝고, 흐릿한 기억은 멀다.
십년전 일이 오늘 일처럼 또렷할 때가 있고,
아무리 손을 뻗어 잡으려해도
도저히 움켜 쥘 수 없는 신기루 같은
기억도 있다.
가까운 기억과 먼 기억 사이에서,
추억은 그렇게 줄달음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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