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나는 달랐다.
세상일들에 관심이 많았고 관심을 두는 만큼
좋은 쪽으로 달라질 거라고 믿었다.
그때 나는 무엇을 본 걸까.
좋은 것들을 본 걸까, 희망을 본 걸까.
지금 나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
피해 주지 않는 삶. 그 정도만 돼도 나쁘지 않다.
괜찮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누군가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세상은 그렇게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는 사람들 때문에 달라진다.
가만히 서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