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진 이후로
나는 옷장 깊숙이 넣어둔 두터운 옷들을 꺼냈다.
1년 내내 옷장 안에서 잠자던 나의 옷들은 그제야
제 할 일을 찾은 듯이 기뻐했다.
기껏해야 1년에 두어 달을 위해 존재하는 옷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하다.
자주 사용하고, 많이 마주친다고 더 소중한 것이 아닐 때도 있다.
평생에 단 한 번 만나지만 특별한 웨딩드레스처럼,
의미를 찾아내는 순간 더없이 소중해진다.
그게 무엇이든...
모자 《방구석 라디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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