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시간을 아세요?
불을 켜기엔 아직 환하고
책을 읽거나 바느질을 하기엔 조금 어두운 시간..
읽던 책을 그대로 펼쳐 놓은 채
생각에 잠기고 꿈을 꾸는 시간..
펼친 책장이 희미한 어둠 속에서
하얗게 빛나는 시간
땅거미 질 무렵의 어슴푸레한 시간
그림자는 빛나고 땅은 어둡고
하늘은 아직 밝은 시간
온세상이 파랗게 물드는 시간
세상 모든것들이 조용히 밤을 기다리는 시간
하늘 끝자락이 붉어지고
태양은 멀리 어디론가 자러가는 시간
늘 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가
돌아갈때만 조금 달라지는 슬프고 아름다운 시간
그런 파란 시간을 정말 아세요?
Shape Of My Heart - Carmen Cuesta
'Travel Therapy > 끌림과 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이 준 선물... (0) | 2012.08.17 |
---|---|
무던한 가슴이 한없이 부럽다... (0) | 2012.08.17 |
그걸로 충분하다... (0) | 2012.08.08 |
바람 또 아우성 친다... (0) | 2012.08.08 |
밤이 되오면 꿈에 만나자... (0) | 2012.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