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메모장에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 썼는데
‘행복에 지는 방법’이라고 적혔다.
오타 난 자리를 금세 고쳐 쓰긴 했지만
그날 종일 ‘~해지는’이 아니라
‘~에 지는’이 머리에 맴돌았다.
행복에 진다는 건 뭘까.
행복에 지는 방법이란 게 있을까.
아마 행복에 진다는 건 행복에 대한 강박적 사고에서
벗어나려는 태도가 아닐까.
행복해지기 위해서 행복에 지는 상황을 만드는 것처럼.
행복이 아무리 주관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해도
생각이나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강압적 상황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은 없다.
즉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무조건’과 ‘기필코’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행복에 지기보다 행복해지길 바라는
‘편안’과 ‘무탈’을 가져다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는 편이 좋다.
애쓰진 않아도 된다.
우리 주위에는 예고 없이 행복의 감정이
밀려드는 순간을 늘 맞이하고 있으니.
나란《행복을 담아줄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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