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려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최명희 / 혼불 6 중에서...
외롭다..외롭다...나는 늘 외롭다..라네...
내 태생이 원래 외로움을 가득 안고 태어난 사주란다...
한번도 아니고 두어번 그런 소리를 듣고나니...
진짠가..정말 그런건가...?
하는..살짝 의구심 마저 들기도 하고...
허나.............
누구나 다..홀로이 외로운 게 사람이니까...
말해 뭐해..싶기도 하고.......
입이 참 무거운 진중한 사람...
그래서 남의 이야기를 참 잘들어주는 사람...
정이 많은 사람...
그래서 그 넘쳐나는 정을 퍼주고 또 퍼내 주고도
돌려받지는 못하는 사람...
그리하여 늘..외롭고 상처가 많은 사람...
그게 나..란다...
그런가..? 머..아님 말고...
믿거나 말거나...
허허~하고 그냥 웃지요~~~
다정도 병이라 했다...
내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 이라면...
놓아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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