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을 뜯어 고쳤다 창문을 더 크게 넓혔다..
숨 구멍을 크게 늘렸다...
햇살을 들이고 바람을 불러 들였다..
마음을 성형했다..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갔다.
정말 자신에게 무엇을 한 것인가...
자신과는 무관한 것처럼 시치미를 뚝 떼고 살지만...
사실은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 할 것이다.
자신만큼 가깝고 자신만큼 자신을 들여다 보는 일을...
열심히 한이 또 있던가...
비가 오면 다독이고, 그리우면 울먹이고...
침묵 할때 속으론 오열하며..아플때 마다 열꽃으로 대신하고...
자신이야 말로 자신을 추스리는 전부임에도...
나는 늘..잃어 버린듯 살았다.
가장 슬픈 날에도 나와 함께한 날들을...
진작부터 나는 나를 사랑했었다.
가장 안스럽고 불안한 순간에도 나는 함께 있었다...
거부할 수도
거역할 수도 없는 그림자 사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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