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나 강하니까...
사랑이 아니었다면 내게...
수치심도 굴욕도 없었으리라...
가야할 때 가고..와야할 때 오고...
있어야 할 자리에 있고 없어야 할 자리에 없었으리라...
아마도 지혜롭고 현명하며 냉철하고 우아 했으리라...
그러나 나는 사랑 안에서 길을 잃었고...
헤어진 신발을 끌며 저물녁에 서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불빛 이었으면 좋겠다...
공 지영《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일이다》중에서...
해가 뜨고 그 해가 지고...
다시 해가 떠오르고 또 다시 그 해가 저물고...
그러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여러번 계절이 바뀌는 동안...
돌고돌아 우리는 또 그 자리.....................
그러는 동안 우리앞엔..........
행복하고 사랑스러웠던 시간도 지나갔을 테고...
슬프고 아픈 기억으로 가득했던 시간도 지나 갔을 테고....
그리고 또.......
쓸데없는 아집과 질투심에 눈 멀어서 턱없는 미움의 시간도 갔을 테지...
그 많은 시간들을 지나오면서 나는..너는 어쩌면...
옹송거리며 닫혀진 마음사이로 단단한 벽 하나쯤...
만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 길고긴 시간 만큼이나 다져진 습곡의 단층위로...
스며나오는 따스한 온기 하나로 오늘도 나는.............
너를 힘껏 품어올린다....
그래서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Emotion Therapy > 기억의 편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위안... (0) | 2013.04.06 |
---|---|
사소한 아주 사소한........... (0) | 2013.03.27 |
선천성 그리움... (0) | 2013.03.14 |
그리움이란 아마도... (0) | 2013.03.03 |
나를 오려냅니다... (0) | 201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