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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끌림과 울림...

결이라는 말은...

by Rain.. 2013. 4. 11.

 

 

 

 

 

 

 

 

 

 

 

 

 

 

 

 

 

결이라는 말은...

살짝 묻어 있다는 말..덧칠되어 있다는 말...
살결 밤결 물결은...
살이 밤이 물이 살짝 곁을 내주었단 말...
와서 앉았다 가도 된다는 말...

그리하여 나는...
살에도 밤에도 물에도 스밀 수 있단 말...
쭈뼛거리는 내게 방석을 내주는 말...
결을 가진 말들은...

고여 있기보단 어딘가로 흐르는 중이고...

씨앗을 심어도 될 만큼...
그 말 속에 진종일 물기를 머금는 말...
바람결 잠결 물결이 모두모두 그러한 말...

 

 

 

문 성해『입술을 건너간 이름』중에서  결이라는 말...

 

 

 

 

 

 

 

 

Wind Of Change - Scorp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