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든 나무의 겨드랑이에 햇빛이 있다
왼편, 오른편, 햇빛은 단풍 든 나무의 앞에 있고 뒤에도 있다.
나무의 안과 밖..이파리들 사이사이...
다 햇빛이 쏟아져 들어가 있다.
단풍 든 나무가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있다.
그지없이 맑고 그지없이 순하고 그지없이 따스하다.
단풍 든 나무가 햇빛을 담쑥 안고 있다.
행복에 겨워 찰랑거리며......
11월 / 황인숙
Heaven - Gotthard
'Travel Therapy > 길위의 바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 걷던 거리를 오늘 다시 걷더라도... (0) | 2013.11.05 |
---|---|
오늘도 저는 나보다 깊게... (0) | 2013.11.05 |
나무들 한겹씩 마음을 비우고... (0) | 2013.11.01 |
어딜가나 바람 소리가 들렸다... (0) | 2013.10.31 |
팽팽해진 공기가... (0) | 2013.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