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여름만큼 무거워지는 법이다.
스스로 지나온 그 여름만큼...
그만큼 인간은 무거워지는 법이다.
또한 그만큼 가벼워지는 법이다.
그리하여 그 가벼움만큼 가벼이...
가볍게 가을로 떠나는 법이다.
기억을 주는 사람아, 기억을 주는 사람아...
여름으로 긴 생명을 이어주는 사람아...
바람결처럼 물결처럼 여름을 감도는 사람아...
세상사 떠나는거 비치파라솔은 접히고...
가을이 온다.............
9월의 시 - 조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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