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다가...

 

 

 

사랑에도 '갑과 을'이 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더 많이 실망하고...

더 많이 기대하고 더 많이 아프고 더 많이 지치고...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 말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연애는 끝나봐야 누가 강자인지 누가 약자인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때는 더 많이 좋아했던 쪽이 강자에요...

미련이 없으니까...

나처럼 사랑을 받기만 했던 사람은 후회와 미련이 남잖아요...

그렇게 되면 평생 그 사람을 잊을 수가 없게 되는 거거든요...

 

강자는요..좋아할 수 있을만큼 좋아해보고...

해볼만큼 다 해본 사람이 강자에요...

미련이 남지 않는 사람이요...

 

 

 드라마《연애의 발견》중에서...

 

 

      

 

 

 

 

요즘 드라마들이 하도 말이 안되게...

온갖 막장의 요소들을 총동원해서 덕지덕지 갖다 붙이고 덧칠 하고...

마치 누가 누가 더 막장 인가를 가리는 것처럼...

억지스러운 연출로 배가 산으로 가는 것도 모자라...

이젠 우주 공간 에서 표류하고 있는 지라...

한동안 드라마를 다 끊고 아예 테레비를 끄고 살았었다...

 

그러다 오늘 종일 멍~때리고만 있다가...

어쩌다 잡힌 리모콘에 또 어쩌다 체널이 멈춘 '연애의 발견'...

뭔가 달달 하고 간질 간질 거리는 로코 같아서 체널을 돌릴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내버려 둿더니만...

어쩜..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팍을 파고 드는지...

드라마를 보면서 내내 입가에 번지는 알수없는 미소가...

이 쓸쓸한 가을 더욱더 가슴 저미게 하는....

말,,말,,말,,말,,말들.................

알고 보니 이 드라마 대사들이 요즘 대세라네...

 

 

 

   

 

 

 

그래서 오늘 밤 나는 사랑을 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구절을...

이 나이에 무슨 사랑...? 이 나이에 아직도 사랑...?

하지만 사랑이 나이를 못 알아보는 구나...

열 손가락 불붙여 사랑의 눈과 코를 더듬는다...

모든 사랑에는 미래가 없다...

그래서 숨 막히고 그래서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 세상 모든 사랑은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