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눈에
부러진 나뭇가지 봄 햇살 깁스하고...
뽀득 뽀득.........
겨울 가지 사이로 움틈의 기지개를 편다...
지나온 계절이 잔깐의 꿈인 것 처럼...
창백한 하늘을 뚫고 꽃망울 하나가 올랐다...
아직 차가운 2월인데...
이 떨기 하나가 이다지 따습다...
벌써 2월하고 16일이 지난다...
익숙해지는 고독한 세월...
그동안 추웠던 겨울날의 일상은...
설날 아래서 조용하기만 하다.
하루가 가고 의미없는 시간은...
기억속의 날처럼 그날이 그날이다.
베란다의 다육이를 다듬으며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Tv앞에 앉아 평창 올림픽 소식을 보며...
차 한잔을 마시며 졸기도 한다.
남들에겐 분주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이...
나에겐 이렇게 조용조용 더디게 지나가면서...
나의 공간은 아직 겨울로 가득하고...
스스로 한껏 센치해져서는 고독에 빠져 들기도 하고...
그 느낌, 서툰 글 표현의 한계에서...
생각을 접어 본다...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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