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실수를 해.
그래서 연필 뒤에 지우개가 달려있는 거라고...
영화 《심슨 가족, 더 무비》중에서...
인생에서 예상할 수 있는 단 한가지는...
앞날을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인생은 언제나 예측불허인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늘 그날이 그날 같은...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갑자기 기온이 초여름 처럼 치솟기도 하고...
또 겨우 내도록 눈 한번 보여주지 않다가...
갑자기 3월의 폭설이 이어지기도 하고...
예보에도 없는 비가 내려...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 까지 생기는 것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면서 기분이 영~별로였는데...
부산쪽에 일이 있어 간다며 아침에 멀쩡히 나간 녀석이...
저녁엔 잔뜩 겁먹은 다급한 목소리로 사고 소식을 알려왔다.
그것도 바로 집앞에서...
부리나케 옷을 챙겨입고 나갔더니...
아직까지 사고 수습이나 대처하는 방법에...
미숙하고 익숙치 않은지라 놀라고 당황하고
잔뜩 겁먹은 얼굴로 서 있는 아들녀석...
신속하게 119부터 부르고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 하고...
10분안에 구급대와 함께 경찰관이 도착하면서...
사고 수습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얼굴로
서 있는 아들을 달래며 괜찮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크게 많이 다친것 같지는 않으니까 보험처리 하면 된다고 안심을 시켰다.
천만다행히도 병원으로 실려간 오토바이 운전자도...
이런저런 검사끝에 골절이나 큰상처 없이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그제서야 아들도 나도 안도의 한숨을 쉬며...
함게 늦은 저녁을 먹었다.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지닌다고?
생의 의미 따위는 개나 줘 버려~!
인생이 예측불허 라는것은 인정 하겠지만...
날마다 롤러코스트처럼 오르락 내리락...
곤두박질 쳐대는 인생에 더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이제는 다만...
별일없음에 더 의미를 두고 싶고...
예측 가능한 해피엔딩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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