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길을 보았지만...
걸었다...
기억 때문이었다...
눈에는 막다른 골목이었지만...
앞에 서면 이어진 길이었다...
삶의 끝은 죽음이어도...
죽지 않을 것처럼 걸어야...
비로소 끝을 보는 것이었다...
보이는 것에 속지 않고...
계속 걸어여만 하는 것이었다...
삶, 그 모를것에 대하여...
조금만 더, 다시 조금만 더...
그렇게 희망하던 최대와 최소는 계속 바뀌었다.
시절따라 피고 진 세상과는 달리...
시절도 없고 한계도 없었다.
무너짐에도...
연일 뉴스에서 떠들어 대는...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화두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사회적인 불안감 때문인지 다들 지갑을 닫아 버렸다.
비록 얇팍한 지갑이었지만...
소소하게 풀어내던 그 사소한 위안 마져도 닫아 걸었다.
물론 딱히 그 한가지만의 이유는 아니란 건 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한데 맞물리면서...
삐걱대며 억지로 끌고 온것들이 한계에 다다른 것인지도...
뭐..그 이유야 어떻든 간에 중요한 건...
지금 나를 비롯한 내 주변 여러 사람들이...
느끼는 경제 체감 온도는 영하20도...
완전 꽁꽁 얼어 붙었다.
안된다 안된다 해도...
지금껏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드디어 수입 제로,
그 마지노선이 완전 무너져 버렸다.
이 웃지도 못할 어이없는 상황이...
정말 실화가 되어 버렸다.
무너짐에도 분명 마지노선은 있다는데...
해도해도 너무 한다 싶을 만큼...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도데체 어디까지 무너져 내려야...
직성이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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