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져가는 태양과 적막 사이에...

by Rain.. 2018. 7. 22.

 

 

 

 

 

 

 

바람은 한 번씩 하늘을 검게 물들인다...

그리고 때로는 붉게 불지르기도 한다...

 

바람은 늘 하늘에 자신을 그리지만...

 

사람은 어쩌다 한 번씩 하늘을 본다...

그리고 그것이 바람인 줄 알지 못한다...

 

 

 

 

 

 

 

 

 

 

노을이 짙은 것은 가기 싫어서다.

그러나 하늘이 깊었던 한낮의 빛 거두기를 버거워할 때...

우리는 치열했던 한낮의 오욕을 잊으려 한다.

가지 않으려는 붉음과 어서 가라는 어스름...

짙은 노을에 우리가 슬픈 이유다.

 

인식과 실체 사이,

우리가 보는 것이 그대로의 그것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렇게 볼 뿐이다.

사실은 어떠한지 알지 못하지만

그냥 인식한대로 믿을 뿐이다.

설사 그것이 어리석은 일이라 할지라도...

 

 

 

 

 

 

 

 

 

 

 

 

 

 

 

 

'Emotion Therapy > 기억의 편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대야가 사라진 밤...  (0) 2018.07.29
하늘이 타들어 가는 소리가 들린다...  (0) 2018.07.25
삶, 그 모를것에 대하여...  (0) 2018.07.17
폭염주의보...  (0) 2018.07.12
Memory...  (0) 201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