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사람들이 '시간'이라 부르는 뭔가가...
'빨리 감기' 한 필름마냥 스쳐가는 기분이 들었다...
풍경이, 계절이, 세상이 우리만 빼고 자전하는 듯한....
꽃이 피고 바람이 부는 이유도, 눈이 녹고 새순이 돋는 까닭도...
모두 그 때문인 것 같았다...
시간이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편 드는듯 했다...
김애란 《바깥은 여름》중에서...
온기가 필요해 - 소유
다시 돌아온 주말...
달력의 숫자와 함께...
30도를 웃돌던 기온의 숫자도 바뀌었다.
여느때와 별반 다르지 않는,
하지만 너무나 다른...
느낌적인 느낌.............!
지루하게 내리던 비는 그치고...
환하게 햇살이 든 베란다 창가에...
나의 고양이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
해바라기를 했다.
그리고 나즉이 한숨처럼 내뱉었다.
벌써 9월..........
이제 또 가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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