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낡은 추억들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쌓여있을...
잃어버린 기억들의 창고앞에 서 있다.
먼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
잃어버린 기억들의 창고의 문은 견고하다.
그것은 딱딱하고 단단하며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는 그러한 문에 매혹당한다...
문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져 잠시...
문이란 어떤 통과지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는다.
문은 그 자체로 완결되어 있어서...
그것을 어떤 도구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터무니 없이 여겨지는 것이다.
나는 오래도록 문앞에 서있다.
나는 가만히 문을 당긴다.
추억이여 안녕한가.....
황 경신《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중에서...
Run to You - Whitney Hou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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