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의 시편으로 걸어 들어가면...
평화로운 음률을 일구고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그 속에서 노래하리...
흰 눈이 내리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길 위에 벗은 몸으로 뼛속까지 시린 추위를 견디고...
기억하지 못했던 사랑으로...
다시금 일어서리라...
어느 날 나의 수채화로 들어가면...
슬픔의 어느 골목을 돌아 빛이 주는 환한 길 위...
그 온화한 색감의 완충지대...
따뜻한 미소와 환상의 체위로...
한 송이 하이얀 꽃으로...
화인 되어 미소하리라...
누군가 그랬다.
50mm 렌즈가 사람눈이랑 가장 흡사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나 역시 그말에 완전 공감이 동감이다.
워낙에 아련아련 뽀샤시한 감성 사진을 조아라 하는것도 있고...
또 가볍고 편하다는 가장 큰 이유에서...
요즘은 가까운 곳에 갈때면 그냥 50mm 렌즈 하나만 끼워서 간다.
50mm...
우리눈과 피사체간의 적당한 거리를 찾아서
적당히 왜곡할줄도 알고 피사체를 더 아름답게 착시 현상을 일으키게 해준다...
그래서 찍는 사람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고 알아서 슬픔을 가장 잘 표현하기도 한다.
기쁘고 즐거운 포즈 뒤에도 슬픔은 숨어있다....
기쁨과 즐거움은 누구나 볼수 있지만 슬픔은 슬픈자만이 찾아낼수 있다...
슬픔이든 기쁨이든 감정이 실리지 않은 사진은 아무런 느낌이 없다...
아무런 감흥도..애착도 가질 않는다 마치 다른 사람이 대신 찍어준 사진처럼...
남들이야 왜 사진을 그렇게 찍느냐고 하겠지만...
그렇게 말하면 할말이 없다..그냥..그건 어디까지나...
순전히 내 느낌이고 내 감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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