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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그리고 침묵...

by Rain.. 2013. 5. 15.

 

 

 

 

 

 

 

 잊었다...

기억을 지우는 데 익숙하니까...

이를 악물어 보아라 어금니가 시큰 하도록...

눈을 꼭 감아라 다시 뜨고 싶지 않을 정도로...

처음부터 캄캄한 세상이 전부였던 것처럼...

 

 

김 별아《불의 꽃》중에서...

 

 

 

 

 

 

 

 

리움은 원망이 되었다...

열망은 회한이 되었다...

그리하여 할 수 있었던...

할수 밖에 없었던 최선은...

그 모두를 침묵 속에 가둬버리는 것 뿐이었다...

 

토해낼 수 없는...

디깊은 괴로움과 슬픔을 숨기려...

입을 다물고 마음을 가뒀다...

침묵은 교활하고 단호했다...

하지만..속절없는 세월을 보내기에...

장 적합한 수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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