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라 울지 말고 가거라...
사는 일이란 어차피 혼자다...
누가 너를 대신하여 살 수없고...
아무도 나를 위해 죽지 않는다...
꽃을 보라...
세상 모두가 제 것인양 피다가도...
갈 때는 아침·저녁없이 진다...
그래도 해는 뜨고 아무리 그래도 봄은 온다...
이 근대 / 한사람을 위하여...
흔들..흐느적..꼬르륵........
그리고 까무룩...
개워내고 비워내고 휘청인 하루.....
그래도 약속은 약속인지라...
비칠대는 몸뚱아리 겨우 가누어 운전대를 잡았다.
그런 나를 보다못한 아이 한마디 던진다.
그 몰골을 하고선 그 약속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살아보니..겪어보니...
지나가는 말처럼 툭~던진 한마디가 그렇게 싫을수가 없더라.
"언제 얼굴 한번 보자" "언제 밥 한번 먹자"
"언제 술한잔 하자"
개뿔~ 그 언제가 언제냐고.........
의미없이 던지는 말..말..말들...
번지르르~말만 앞서는 사람들 화가 나더라.
그래서 왠만하면 크든 작든 내가 한말에 책임을 지고 싶은거지.
비록 내 상태가..내 몰골이 말이 아니어도......
몸은 비록 천근만근 괴로웠지만
머리가 몸의 지배를 받지는 못한 날...
그렇게..나의 오월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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