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잊었다...
기억을 지우는 데 익숙하니까...
이를 악물어 보아라 어금니가 시큰 하도록...
눈을 꼭 감아라 다시 뜨고 싶지 않을 정도로...
처음부터 캄캄한 세상이 전부였던 것처럼...
김 별아《불의 꽃》중에서...
그리움은 원망이 되었다...
열망은 회한이 되었다...
그리하여 할 수 있었던...
할수 밖에 없었던 최선은...
그 모두를 침묵 속에 가둬버리는 것 뿐이었다...
토해낼 수 없는...
깊디깊은 괴로움과 슬픔을 숨기려...
입을 다물고 마음을 가뒀다...
침묵은 교활하고 단호했다...
하지만..속절없는 세월을 보내기에...
가장 적합한 수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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