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안다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것...
무엇을 하면 행복한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소소한 것들을 안다는 것이리라...
《마흔,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무엇이 있을까...
그래 일단 나는..예쁜것들을 조아라 한다...
예쁜가구..예쁜 인테리어..예쁜 풍경...
예쁜 그릇..예쁜찻잔..자잘한 예쁜 소품들..............
그렇다고 무조건 앞에 '예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모든 것들을 예뻐라 하지 않는다.
내 마음이..내 느낌이
무언가 어떤 끌림이 있어야 하겠지...
그리고 난 또 ...
한잔의 뜨거운 커피를..노래를 조아라 한다.
주로 잔잔한 발라드를 즐겨라 듣지만...
기분 내키면 짝다리 어설프게 흔들어가며
걸쭉한 트로트를 멋드리지게 불러 재키기도 한다.
그렇다고 내가 가수 뺨치게 노래를 잘 한다는 건 아니다.
잘하면 가수하지..나름 혼자 자뻑 정도라면.............
하지만...
끈~적한 소울삘이 묻어나는 째즈풍의 노래를 젤로 조아라 한다...
그리고 난 촉촉한걸 조아라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비를 억수로 무쟈게 겁나 병적으로 조아라 한다.
그래서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무조건 밖으로 뛰쳐 나가거나...
뒹굴 뭉기적 흐느적..까무룩...
하루종일 커피향에 젖어 물먹은 솜처럼 축~~쳐져 있거나...
둘중에 하나다.
또..이른아침 풀잎에 맻힌 이슬을..
심지어 욕실거울에 맻힌 물방울까지도...
꽃이든 사람이든 살짝 물기를 머금고 있을때가
내눈엔 이뻐 보이더라.
청초하면서도 뭔가 섹시미를 풍기는 듯한...
아~내가 또 바다를 빼놓을수 없지.
내 영혼의 끌림과 울림..내 영혼의 안식처...
언제부터 시작 되었는지도 알수없는 첫사랑 이자 끝없는 짝사랑 같은...
비 내리는 날 바다를 바라보며 조은 사람들과 나누는 따스한 눈빛...
그리고 뜨거운 한잔의 커피라면...
내 영혼을 팔아도 조으리..........라....
그리고 또.............
조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눌수 있는 이 사진이...
그리고 그들과 맛난것들을 먹으며 나누는
사소한 일상의 맛깔스러운 수다를...
나는 어떤 그 무엇보다 조아라하고 사랑한다...
흠~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들..행복해질 수 있는것들...
결코 거창한것도 크게 힘이 드는것도 아닌것을...
왜 그리도 내 자신한테 무심한척 모른체 하고 살았을까...
더 이상 남의 삶에 그만 감탄하고...
눈치 보지말고 주눅 들지 않기를...
사소하지만 소소한 작은 의미들에 만족하기를...
그래서 그 마음 그대로...
가장 나 다운 모습으로 오래도록 남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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