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Therapy/박제된 슬픔...135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 우리는 한 문장 안에서도 자꾸 어긋났다. 나는 칼처럼 외로웠고 세상은 혼돈이었다. 나는 초록으로 몸을 틀어 당신에 닿는다. 그렇게 내가 꽃으로 피거나, 당신이 어두워졌다. 꽃이 핀다는 건, 세상에 없는 목록을 느린 필체로 적어보는 것.. 우리는 상처 속으로 별처럼 흩어졌다. 고요의 처음을 지긋이 바라보는 당신의 옆얼굴.. 마음의 눈동자를 거두어 들여 나는 당신에게로 흐를 것이다. 마음이라는 말이 있어 비극은 탄생했다. 신은 더욱 비굴해졌고 사랑 안에서 우리는 눈이 아팠다. 당신, 나는 자주 물고기처럼 두 눈을 뜨고 잠이 들었다 서안나 / 슬픔이 삼켜지는 방식... I Feel The Pain - Lucky Lloyd 2012. 10. 4. 시간이 흐른다는건 그런게 아닐까? 시간이 흐른다는건 그런게 아닐까? 인정하게 되는 것.. 내것이 아닌것을 내가 가질수 없는것을 인정하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게 그사람을 떠올리는 횟수가 줄어들고.. 그래서 가끔씩 그사람 생각이 나도 그저 좋은 옛추억으로만 생각하며 웃게 되는것. 아마도 시간이 흐른다는건... 누군가를 잊어간다..는건,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그사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것이 아니고... 강세형《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중에서.... I'll Be A Virgin, I'll Be A Mountain - Maximilian Hecker (Coffee prince 1st shop OST) 2012. 9. 22. 그런거, 시시하니? 예를 들면, 카페에서 기다리는 거... 기다리는 동안 보려고 가벼운 책 한권을 갖고 있지만... 내용은 머리에 안 들어오고 자꾸만 문쪽으로 눈이 가는 거... 누가 들어올 때마다... 깜짝 놀라고 실망하는 거... 그 사람이 도착할 때쯤... 심장이 먼저 알고 울리기 시작하는 거... 만나면 환하게 웃어주는 거... 별거 아닌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거... 같이 볼 영화 미리 예매해 놓은 거... 그리고 어두운 영화관에서 두근거리며 살짝 손잡는 거... 그런거, 시시하니? the shadow of your smile - carmen cuesta loeb 2012. 9. 9. 이전 1 ···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