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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박제된 슬픔...135

시간이 가르쳐 주는 것들... 시간이 보여주는 것... 천천히 그러나 착실하게 보여주는 것은 늘 믿을만하다... 그건 아마도 진실에 가까우리라...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 견딜 수 없는 것들을 받아 들이는 것... 변하는 것들을 받아 들이는 것... 변하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는 것... 시간이..이 가을이 가르쳐 주는 것들... I`m sorry - blackstreet 2013. 11. 2.
내 안의 작은 窓... 삶이 깊으면 눈은 단순해지고... 다 잘라내고 벽 안으로 숨어들어 꿈꾸었을 세상... 괜찮다고..내게 허락된 한조각의 풍경 그리고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내 안의 작은 窓.. 그러면 된 거라고.... Out Of Tune - Sarah McLachlan 2013. 10. 28.
빛이 잘려 떨어져나간 어느 한 점... 빛이 잘려 떨어져나간 어느 한 점... 그 검은 점으로부터 난 것은 아니었는지... 웅크려 안은 어둠이... 자궁 속 태아처럼, 익숙하게 발을 내리는...뒤척여. 뒤척이다 깨는 꿈... 풍경도 사람도, 고정된 정물조차... 되돌아 찾아가는 길은 멀기도 하였다.... 그리 하늘.................. He likes the sun - Tanita Tikaram 2013. 10. 1.
풍경(風磬)을 걸었습니다... 풍경(風磬)을 걸었습니다. 눈물이 깨어지는 소리를 듣고 싶었거든요. 너무 높이 매달아도 너무 낮게 내려놓아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 우두커니 오래 있다가 이윽고 아주 오랜 해후 처럼 부등켜 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요. 와르르 눈물이 깨질 때 그 안에 숨어 있던 씨앗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날마다 어디론가 향하는 손금 속으로 사라지는 짧은 그림자 말이지요. 너무 서두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솟아올라 고이는 샘물처럼 풍경도 슬픔을 제 안에 채워두어야 겠지요. 바람을 알아버린 탓이겠지요.......... 나 호열 / 긴 편지 Return Of The Rains - Karunesh 2013. 9. 15.
때로는 어둠이 뜨겁다... 때로는 어둠이 뜨겁다... 할퀴고 지나는... 모든 것들에 축배를... 이제 아무렇지 않아... 갑각류의 등... Solo - Last Night I Made Love Like Never Before 2013. 9. 9.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사랑이..사랑에게 말합니다. 처음부터 빗나간 화살은 과녁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불발된 사랑의 화살을 이제 그만 잊으라고... 사랑이..사랑에게 말합니다. 마음속에 가득차 있는 미움을 비워 내라고... 사랑하는 일만큼 미워하는 일도 힘든 거라고... 최 숙희《사랑이 사랑에게》중에서... 사랑이라 쓰고 아픔이라 부른다 - 서 인영.. 2013. 9. 4.
나만 그 자리에 앉아... 이 시간의 흔적들이... 멋 훗날 문득 떠오른다면... 순식간에 오늘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을 알까... 산다는 것은, 시간을 새기는 것이고... 그 시간 사이로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낯선 거리의 그 풍경 모두가 따뜻하다... 다시 새로운 사람들이 밀려오고... 나만 그 자리에 앉아... 여전히 같은 공간의 다른 흔적들을 바라본다... Anna Vissi - Pai Teliose 2013. 8. 19.
비를 머금은 거리의 풍경... 바람도 빗물에 차분히 밑으로 가라앉고... 하늘은 잿빛 물방울의 포개짐에... 뜨거운 빛을 두껍게 덮어버렸다... 소리로 들려오는..눈으로 들려오는... 비에 묻은 촉촉한 소리와... 비를 머금은 거리의 풍경... 차창가에 툭툭 묻어 번지는 빗물은... 내 알수 없는 빈 마음을 자꾸 건드린다... 비(悲)의 Rhapsody - 최재훈 2013. 8. 2.
마음의 벽에 부딪히다... 형상을 이루지 못한 단단한 마음의 벽에 부딫히다... 막힘에 답답함이다... 얼룩진 마음의 형상속에 만들어진 응어리 하나... 서로 깊음을 읽어내지 못한채 점점 더 눈덩이 처럼 커져만 간다... 묻어가는 세월의 흐름을 젠걸음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미련한 마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지난 시간을 애써 붙잡으려 하지말고... 멈춘 시간의 깊음에 서로를 충분히 읽어내면 어떨까... Dream Within A Dream - Elysian Fields 2013. 7. 31.
길에게 길을 묻다... 흐르는 것은 흐르게 해도목에 걸리는 무수한 생각 옳음도 모순도 젖게하여다시, 빛으로 날 수 있다면 상처도 괜찮다.아픔도 괜찮다. Raindrops - Daveed 2013. 7. 28.
커피는... 커피는... 외로워 마라 외로워 마라 속삭임이다... 돌이킬 수 없이 아득한 질주다... 언제나 첫사랑이다... 달고 쓰고 차고 뜨거운 기억의 소용돌이다... 검은 히드라다..두근두근, 기대다.. 아내 같은 애인이다... 맛보지 않은 욕심이며 가지 않은 여행이다... 따로 또 같은 미소다... 오직 이것뿐! 이라는 착각이다... 흔들림이다..아름다운 독이다... 끝나지 않는 당신의 이야기다... 절실함은 뜨거움이다.. 뜨거워서 절실하다... 절실해서 또 다시 갈증한다..갈증은 식지않은 뜨거움이다... 그 모든게 식어서 떨어질 날이 언제일지... 아직은 헤아리지 못한다.... 절실한 삶이 그렇게 오랫동안 몸살하던 것들... 나이가 들면서 틈틈이 두려움으로 변하는 것이다. 생이 점점 줄어드는 순간마다 절실함.. 2013. 6. 27.
무거워 날지 못할테니... 슬픔만으로는... 무거워 날지 못할테니... 기쁨만으로는... 가벼워 내려앉지 못할테니... 류시화《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중에서... With you - Daveed 2013.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