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는 것은 봄으로 온다...
너는 그렇게만 알아라...
이병률《끌림》중에서 삼월의 눈...
원래 계획한 예정대로 라면...
봄향내 가득 머금은 상큼한 미나리에...
삼삼한 삼겹살을 곁들인 점심을 먹기로 약속했었는데...
그넘의 눈...때문에.......
아니..보기 힘든 3월의 눈 덕분에.........
문자소리에 겨우 눈이 떠진 이른아침 부터...
전화통이 야단법석이다...
여기저기서 눈이..그것도 함박눈이 쏟아진다고...
창을 열고 내다 보기 전까지만 해도...
미나리 생각으로 가득 했었는데...
창을 열고 내다 보는 순간...
미나리 생각은 저...만큼 한켠으로 밀려나 버리고...
설중매 생각으로 화~악 바뀌는 순간...
한 언니 통도사로 방향을 급 전환 하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간되고 마음 되는 사람 둘...
마음은 되는데 시간이 조금 여의치 않은 사람 둘...
그래서 나 포함해서 둘은 통도사로 달리고...
두 언니분은 상큼한 미나리로 맛난 점심을 드시는 걸로...
그렇게 소담스럽게 쏟아지는 3월의 함박눈을 보면서...
한껏 들뜬 마음으로 출발은 했었지만...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어째 눈이 영...션찮은게...
어느새 눈은 진눈깨비로...
또 진눈깨비에서 비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비록..눈속에 핀 설중매는 카메라에 담지 못했지만...
그렇게 삼월의 春雪은 우리를 들뜨게 했고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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