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쓰고 그리움이라 읽는다...
가을은 그렇다...
낙엽이라 쓰고 외로움이라 읽는다...
가을은 그렇다...
Misty - KeikoLee
가을비는
추적 추적이 제격이다.
한여름의 폭우처럼 퍼 붓는다면...
잠기는 낙엽은 어쩔 것이며...
그나마 메달려 흔들리는 나뭇잎들은...
또 어쩔 것인가...
이렇게 비가 내릴때...
바람은 잠시 비껴주는 것이 예의다.
하늘에서 땅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수직낙하는 비...
가을비는 흐르지 않고 쌓인다.
가을에 대한 기억도 흐르지 않고 쌓인다.
시간의 더깨위로 차곡차곡...
기억의 더깨위로 차곡차곡...
떨어지는 기억에도 가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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