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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1064

Cats are love ​어쩌다 고양이.. 고양이가 왔고, 인생이 달라졌고, 생각이 많아졌다. 귀여운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은 ​진.짜.로.​ 귀.엽.다.는. 것.이.다. 귀여움이 세상을 구원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당신을 ​'고양이 바보'로 만들 수는 있지. 사실 사람과 고양이가 친해진다는 것은 행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고양이가 사람을 무서워해서도 안 되고, 사람이 고양이를 싫어하서도 안되며, 양쪽이 어느 정도 좋아하는 마음이 통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 자체로 엄청난 인연인 셈이다 이용한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중에서... 2020. 3. 25.
인지적 각성 일말의 희망도 없는 불행을 마주했을 때, 별것 아닌 평범함이 아늑한 꿈처럽 느껴질때, 이 드넓은 세상에 새삼 나 혼자인 기분이 들 때, 지켜주고 싶은데 아무런 힘이 없는 자신을 인지할 때, 지독한 절망의 끝에서 분노를 느낄 때 사람들은 변한다. 2020. 3. 25.
선인장의 비애 사람들이 묻는다. "너는 왜 그렇게 가시가 많은거야? 다가가기 너무 힘들어." 선인장이 대답한다. "알아. 그래서 나도 슬퍼." 2020. 3. 24.
웃음의 양면성 살다보니 나 뿐만이 아니었다. 유난히 밝은 사람은 이상하게도 마음속에 깊다란 슬픔을 품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마냥 행복하게만 보였는데, 알고 보니 사연으로 가득했다. 문득 영국의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 보면 비극' 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2020. 3. 23.
춘분-춘래불사춘 3주간의 긴 휴업끝에 단 몇일간의 일상복귀... 그러나 또 다시 빗장을 걸었다. 소소하고 소박했던 일상이 그리워 지는 시간속에 결코 소소하지 만은 않은 그 일상들이 붕괴되고 있다. 기다리던 봄이 왔건만 마음은 여전히 혹독한 겨울이다. 모두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봄의 향취를 즐길 겨를이 없다. 코로나19의 위세에 눌려 꽃구경은 고사하고 계절의 변화조차 체감할 수 없다. 달갑지 않은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마스크 행렬로 넘쳐났던 요 몇 년 새의 고통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다. 매화, 산수유가 앞다퉈 피었던 예전의 봄날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여기저기 봄꽃축제는 모두 취소 되었다지만... 길어진 코로나 방콕의 여파로 지칠대로 지친 사람들이 꽃 축제로 몰려들까 그 지역 주민들은 노심초사 발걸음을 자제해 달라는 웃.. 2020. 3. 20.
희망의 반대말 꽃 밖에 꽃이 있는 줄 알았다.. 시계 속에 시간이 있는 줄 알았다.. 희망 속에 희망이 있는 줄 알았다.. 그때는 그걸 몰랐다. 희망은 절망의 희망인 것을... 2020. 3. 19.
일상 복귀 삶을 만들어가는 건, 계속해서 이어지는 나날들이다. 이 시간 속에서 우리는 평화와 기쁨, 치유를 경험한다. 작고 소소한 기적들이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만들어준다. 2020. 3. 17.
우울의 경계 불안과 우울한 감정이 휘몰아친다고 해서, 내 삶이 다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항상 행복할 수 없는 것처럼, 항상 불안하지도 않다. 중요한 것은 삶의 균형을 잘 잡고, 하루하루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2020. 3. 16.
상실의 순기능 우린 새로운 걸 손에 넣기 위해 부단히 애쓰며 살아간다. 하지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을 무작정 부여잡기 위해 애쓸 때보다, 한때 곁에 머문 것 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그것을 되찾을 때 우린 더 큰 보람을 느끼고 더 오랜 기간 삶의 풍요를 만끽한다. 인생의 목적을 다시금 확인한다. 2020. 3. 12.
예측불허 살아보지 않은 앞날을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앞날은 밀려오고 우리는 기억을 품고 새로운 시간 속으로 나아갈 수 있을 뿐이다. 기억이란 제 스스로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는 속성까지 있다. 기억들이 불러 일으킨 이미지가 우리 삶 속에 섞여 있는 것이지, 누군가의 기억이나 나의 기억을 실제 있었던 일로 기필코 믿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고 필요이상으로 강조하면 나는 그 사람의 희망이 뒤섞여 있는 발언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 깃들어 있는 것으로, 그렇게 불완전한 게 기억이라 할지라도 어떤 기억 앞에서는 가만히 얼굴을 쓸어내리게 된다. 그 무엇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겉돌던 의식들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기억일수록 아침마다 눈을 뜨는 일이 왜 그렇게 힘겨웠는지.. 2020. 3. 9.
감정의 민낯 삶은 간단하지 않다. 어디 한 군데 온전한 것이 없는 날이 있다. 슬픔을 극복하기는커녕 제 몸뚱이 조차 추스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린 종종 슬픔에 무릎을 꿇는다. 그건 패배를 의미하지 않는다. 잠시 고개를 조아려 내 슬픔을, 내 감정의 민낯을 들여다보는 과정일 터다. 2020. 3. 5.
실종된 봄 내리막에 맞닿은 절정은 늘 갑작스러워 끝나지 않을 것처럼 끝이 난다 우수(雨水)에 봄이 왔지만 우수(憂愁)에 봄이 오지 않은 거리 그러나 이곳에도 하나의 시절은 죽고 하나의 시절은 살고 봉긋한 싹 하나 나 이제 텃는데 무슨 일 있냐고 풀빛, 속 없이 맑다... 손 락천 / 아직 살아있다. 코로나 19가 흔들어 버린 2020년 대한민국의 봄. 어려운 시기 입니다 그러나 힘 냅시다. 어느날 갑자기 해 맑게 솟는 싹처럼, 오래도록 뒤숭숭한 날이지만, 우리에게도 봄은 그렇게 오고 말 것입니다. 2020.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