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on Therapy1064 일상의 멈춤 일주일간의 휴무, 그리고 또 다시 일주일.... 3월이 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다.. 괜찮아 질 줄 알았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질 않는다. 이렇게 장기전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처음 일주일정도는 견딜만 했었는데 이주차로 넘어서 버리니 생활에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고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모든것이 꼬이고 엉망이 되고 말았다. '멈춤' 말 그대로 일상이 멈춰 버렸다. 나랏님도 어쩌지 못한 '저녁이 있는 삶' 이 어처구니 없이 코로나로 인해 도둑처럼 찾아왔다. 이 저녁의 삶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불안한 여유, 형용모순의 여유에서 삶의 안전과 일상의 행복이 위태롭게 흔들린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잠시멈춤' 이 이젠 불편을 넘어 삶을 무너뜨리는 충격이다. 2020. 3. 2. Hello Spring 나이가 든다는 건.... 인생의 엉킨 생의 봄을 다시 맞을... 준비를 하는건 아닐런지... 용서하지 못한 이들을... 마음으로 보듬는 일은 아닐런지... 그래서 조금이라도 사는 것이 부드러워지는... 그런 일은 아닐런지... 얼어붙은 계절이 지나면... 새싹이 돋아나는 봄을 보듯이...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와 상관없이 하던 일을 그대로 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잊어버린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사람의 감정도 다소 변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2020. 3. 1. 시간의 농도 오늘 다음에 어제가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이미 아는 일들이 닥쳐올테니, 적어도 두렵지는 않을 거 아냐~! 2020. 2. 28. 취향의 차이 "은둔하고자 하는 취향은 세상을, 사람을 미워해서 또는 괴팍한 고독을 위해 도망가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은둔에 대한 욕구는 타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신비로운 것들을 깨닫기 위한 것이다." 은둔은 어쩌면 중심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옮기는 일이 아닐까... Lykke LI - Gunshot 2020. 2. 28. 견딤의 시간 파도처럼 뒤척이고 파도처럼 기다린다. 오지 않은 날들, 시간의 여러 겹... 흘러가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람이다. 사람만이 흘러간다. 한곳에 머무는 것은 시간이다. 2020. 2. 25. 마음의 저울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도 저울이 하나씩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무게로 몸과 마음 모두 힘들어하는 걸 본다. 누구에게나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다른데도 좀 더 올려놓을 수 있다고 착각을 하기도 한다. 때론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무게만 표시를 하고 너무 무거우면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 그 부담들이 너무 많이 쌓이면 마음속의 눈금이 고장을 일으키고, 녹슬고 차갑게 변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내 마음속의 저울, 눈금은 어디쯤 머무르고 있을까? 2020. 2. 24. Chocolate 2월14일,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날이다. 발렌타인데이 하면 또 초콜릿!!! '사랑의 묘약' 또는 달콤한 악마의 유혹이라 일클어지는 그 초콜릿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초콜릿의 효과와 부작용에 관한 여러 가지 논란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그러나 설탕 등의 첨가물이 포함돼 있지 않은 다크초콜릿의 효능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고 있다. 초콜릿은 달콤한 맛뿐 아니라 여러 가지 효능들이 있다. 그중 사람이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을 때나 사랑을 할 때 뇌에서 생성되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을 신경 전달 물질로 작용해서 상대에 대한 끌림과 흥분 등의 감정을 유발하며 뇌 속에 행복 중추를 자극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피곤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피로가 풀리는데 이는 우리몸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초.. 2020. 2. 14. 시간의 바깥 사람들은 자기에게 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멈추고 돌아보니 그렇게 의식 없이 보낸 시간이 쌓여서 바로 자기 인생이 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2020. 2. 1. Hello February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벌써’라는 말이 2월만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내 영혼에 봄빛이 짙어지는 날 아직은 겨울도 봄도 아니다. 상실의 흔적만 가슴께에서 수시로 욱신거린다... 2020. 2. 1. 기억의 저장소 상처 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덧나지 않게 연고도 바르고 호호 불어가며 계속해서 마음을 쏟는 수밖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끌어안고 우리가 삶을 계속해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행복했던 기억은 힘이 세기 때문 아닐까.... 2020. 1. 31. New Year's Day 가만히 귀기울이면 첫눈 내리는 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려올 것 같은 하얀 새 달력 위에, 그리고 내 마음 위.. 바다 내음 풍겨오는 푸른 잉크를 찍어 '희망' 이라고 씁니다. 창문을 열고 오래 정들었던 겨울 나무를 향해 '한결같은 참을성과 고요함을 지닐 것' 이라고.. 푸른 목소리로 다짐합니다.. 2020. 1. 25. 각자의 리듬 그저 우린 삶의 번민과 슬픔을 가슴에 적당히 절여둔 채, 살아온 날들을 추진력 삼아 꾸역꾸역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닐까.. 각자의 리듬으로 끊임없이 삶의 페달을 밟아가면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무너져 내리지 않기 위해.... 2020. 1. 25.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