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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몽상의 은유...106

어느 날 갑자기... 어느 날 갑자기 그리움이 몰려 오는 날 오늘처 럼 가을바람 타고 보슬비 내리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추억이 쏟아져 내리는 날 오늘처럼 가을낙엽 비에 젖어 뒹구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의 향수 눈물되어 오늘처럼 가슴젖어 퍼져 내리는 날 어느 날 갑자기 그리워 지고 보고파 지고 사랑이 그리워 지는 날 어느 날 갑자기 음악에 취해 자동차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어느 날 갑자기 그냥 그냥 그냥 무작정 무작정 마음 가는대로 나그네 되고 싶은 날 어느 날 갑자기 그리움 한잔 마시고 음악에 취해 추억으로 잠들고 싶은 그 어느날 갑자기... love in the dark - adele(slowed rain) 2012. 11. 12.
이제 나는 쉼표를 찍었다... 이제 나는 쉼표를 찍었다... 그리고 겨울의 저 깊은 수렁 속에서... 새로운 윤회를 꿈꿀 것이다. 이별의 이면에 신비로 자리 잡은 비밀 속에는... 늘 만남의 회귀를 기다리는 소망이 있다.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고은영 / 낙엽..그 아름다운 이별의 연가 중에서... You Were Never Mine - Delbert McClinton 2012. 11. 3.
몸에는 수시로 가시가 돋는다... 몸에는 수시로 가시가 돋는다. 비늘을 뚫고 검고 날카로운 변칙들... 아무리 애써도 아직은 감당할 수 없는 넝쿨들이 자라서... 수시로 칭칭 감겨오는 이 불안한 격정... 무리수가 감지되지 않는... 가시들이 뼈와 살을 파고 나올때 마다... 비명이 된다 신음이 된다. 그 어떤것도 감수하지 못한... 토해내고 벌겋게 얼룩진 눈물이 되고서야... 서서히 복종한다. 스스로 굴복시킨 카타르시스.... Im Not a Woman Im Not a Man - Gare Du Nord 2012. 10. 26.
낙엽에 띄우는 엽서... 잘 가라 그대..기쁨이 되었던 그대... 사랑으로 머물던 지상에 행복했던 기억을 접고... 찬란한 웃음을 떼어놓으며 암전으로 돌아서 가는구나... 고뇌의 흔적으로 비워 낸 넋들은 그 뜨겁던 청춘을 내려놓고... 고통으로 멍든 붉은빛 눈물과 이별을 수놓는... 노란빛 손수건을 흔들며 이제 떠나 가는구나... 저 먼 레테의 강으로... 고은영 / 낙엽에 띄우는 엽서... For the first time - Kenny loggins 2012. 10. 21.
모든건 스쳐 지나간다... 모든건 스쳐 지나간다 누구도 그걸 붙잡을 수는 없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中에서... Moldova - Sergei Trofanov 2012. 10. 15.
그 여름의 끝... 시간이 흘러도 우리 인생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다. 우리는 묵묵히 살아가야 한다. 시간이 좀 지나면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을 더 자주 기억하게 된다. 텅 빈 침묵은 이야깃 소리와 웃음소리로 조금씩 채워지고... 뾰족하기만 하던 슬픔의 모서리도 점점 닳아 무뎌진다. 그 여름의 끝 / 로이스 로리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 Gladys Knight & The Pips 2012. 9. 13.
끝내 자신을 단단히 봉해버린...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다 찢겨진 날개 햇살이 파들거렸고 바람도 신음소리 내던 시간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못했던 시간이 찬비에 젖었다가 열기에 마르다가 끝내 자신을 단단히 봉해버린 무늬가 되었다 권 순자 / 옹이中에서... CARINO - Chris Spheeris 2012. 9. 3.
어쩌면 너는... 어쩌면 너는... 내 앞에서 잠시 눈뜨고 간... 서러운 꽃잎 이었는지도 모른다... 혼자서 왔던 길... 혼자서 돌아 갈 길을 바람속에 감춰두고... 그렇게 너는 잠시 다가와서... 내 어둠을 밝혔는지 모른다... The Whisper Of An Angel - Nostradamus 2012. 9. 3.
Rain And Tears... 우리가 후끈 피워냈던 꽃송이들이 어젯밤 찬비에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힘드실까봐 저는 아프지도 못합니다 밤새 난간을 타고 흘러내리던 빗방울들이 또한 그러하여 마지막 한 방울이 차마 떨어지지 못하고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떨어지기 위해 시들기 위해 아슬하게 저를 매달고 있는 것들은 그 무게의 눈물겨움으로 하여 저리도 눈부신가요. 몹시 앓을 듯한 이 예감은 시들기 직전의 꽃들이 내지르는 향기 같은 것인가요. 그러나 당신이 힘드실까봐 저는 마음껏 향기로울 수도 없습니다. 나희덕 / 찬비 내리고 중에서 편지 1 Rain And Tears - Demis Roussos 2012. 8. 24.
나비... 아침에 눈을 뜨면 세상은...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내가 삶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그리움 때문... 지구가 나비 한 마리를 감추고 있듯이... 세상이 내게서 너를 감추고 있기 때문... 아침에 너는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나비의 그 날개짓 때문...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내 그리움 때문... 류 시화 / 나비... Madame Butterfly - Maria Tardy 201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