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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기억의 편린

하루를 정리하면서...

by Rain.. 2014. 5. 28.

 

 

 

 

 

 

 

렇게 눈앞에 펼쳐진 노을앞에 나는...

스스로 무릎을 꿇고 온몸으로 꺼져가는 태양을 입는다...

어쩌면 사는것 역시 아무것도 잡을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빛일 터인데...

우리가 걱정하고 몸 달아 하는 모든 현상들이...

그리 길지 않은 노을과 같은 것일 텐데...

마치 평생을 가져갈것 처럼 정오의 강렬한 빛만을...

이유는 무엇인가...

 

 

변 종모《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중에서...

 

 

 

 

 

 

 

 

종일 세상을 쏘아보던 태양도 고단 했던지...

충혈된 동공 까물까물 할때...

길섶 피었던 풀꽃들이 스르르 문을 닫고...

날개짓 분주하던 나비도 어디론가 숨어드는 시간...

지친 하루를 벗어놓으며 조금은 너그러워지는 마음으로...

가슴 속 가득했던 어떤 정체를 밀어내고...

내일은 오늘보다... 

마음 부대끼지 않는 평온한 하루가 열리기를... 

바래어 본다...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볼수록 즐거워 지는 사람...

알면 알수록 마음 넉넉해 지는 사람...

작은 일도 함께 웃고 나눌 줄 아는 사람들...

내 인생이 기록되는 페이지 마다 따뜻하도록...

그들이 있어 내 오늘 하루가 내일 하루의...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그들이 있어...

내 심장의 온도가 1도쯤 높아지고...

살아 뛴다..살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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