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62 기억의 창고에 차곡 차곡... 어쩌면 행복은... 여전한 우리네 삶속에서... 순간순간 찾아오는 기쁨과 같은 것이니까요...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들로부터... 언제나 감동 받지 않았던가요... 송 정림《감동의 습관》중에서... 좋는것은 저장해 두어야 한다... 아름다운 풍경,,가슴 저미는 음악... 잊을 수 없는 사랑,,고마운 사람... 감동적인 장면,,즐거운 기억... 좋은 만남,,베풀고 나누었던 시간... 가르침이 되었던 글...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평소에 좋은 것들을 많이 저장해 두어야 한다... 기억의 창고에 차곡 차곡 쌓인 그것들은... 언제 상사화처럼 불쑥 솟아나올지 모른다... 2013. 7. 4. 물이 깊어야 큰배가 뜬다. 물이 깊어야 큰배가 뜬다. 얕은 물에서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 돌아오는 길에도 시간의 물살에 쫒기는 그대는... 얕은 물은 잔돌만 만나도 소란스러운데... 큰 물은 깊어서 소리가 없다. 그대 오늘은...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 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의 시냇가 여울을... 도 종환《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중에서 깊은물... 2013. 7. 2. 하루하루... 마음도 아프면... 살기위해 발버둥을 친다... 몸살이 났을때는 몸을 움직이지 말고... 쉬면서 가만히 놓아두듯... 마음이 아프면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놓아두면 어떨까...? 생각도 하지말고..기억도 하지말고... 상상도 하지말고... 마음에 아무도..그 무엇도 들어오지 못하게... 그렇게 잠시만 놓아두자... 이 애경《그냥 눈물이 나》중에서... 하루하루 사는게 참..치열하다... 하지만 그 치열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몸... 하루가 멀다하고 자꾸만 제동을 건다... 마치 징검다리 건너듯... 하루는 띄우고..하루는 채우고... 무리하지 말라 한다... 건강이 최고라며 몸 챙겨가며 하란다... 그 말 한마디에 괜시리 더 아린 몸뚱아리... 그러자 했다..다들 그러자 했다... 그래서 오래오.. 2013. 7. 2.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것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잘 있었니...?" 고 은영 / 7월에게... 2013. 7. 1. 눈부신 저 푸르름은... 멀리 떠나온 곳에서 만나는 바다... 그 푸르름 앞에서 종종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래...눈부신 저 푸르름은... 모든 걸 잠시 미련없이... 내 버려둔 자들의 고마운 몫이리... 떠날 때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처럼... 슬퍼할 땐, 위로라는 말을 모르는 것 처럼... 해를 바라 볼 때는 두눈이 멀 것처럼... 바다를 바라 볼 때는... 내가 땅위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처럼... 떠났으면 어디서든 바다를 바라보자... 장 연정《눈물대신 여행》중에서... 2013. 6. 30. 해가 없는데도 눈이 부신 날... 해가 없는데도 눈이 부신 날... 왜 이렇게 눈이 부시지... 난 많이 긴장 하고 있어... 많이 걱정하고 있어... 설렘을 가장한 두려움에 떨고 있어... 어설프게 웃음 짓고 있어... 해가 없는데도 눈이 부신 날... 무심코 얼굴을 찡그려... 그 찡그린 얼굴로 몰래 울어... 왜 이렇게 눈이 부시지... 문 나래《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중에서... 2013. 6. 29. 소리나지 않고 솟아나는... 너무 많은 생각이 일어나거든... 그 생각들이 그야말로 네 머릿속에서... 폴발하도록 그저 내버려두렴... 흙탕물이 가라 앉도록... 홍수의 그 거칠고 품위없는 물결이... 너를 휩쓸고 가지 않도록... 소리내는 물결은 마실 수 없다. 우리를 살찌우는 것은... 조용히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 혹은... 소리나지 않고 솟아나는 샘물이다... 공 지영《상처없는 영혼》중에서... Dreaming in the Moonlight - Bandari 2013. 6. 28. 커피는... 커피는... 외로워 마라 외로워 마라 속삭임이다... 돌이킬 수 없이 아득한 질주다... 언제나 첫사랑이다... 달고 쓰고 차고 뜨거운 기억의 소용돌이다... 검은 히드라다..두근두근, 기대다.. 아내 같은 애인이다... 맛보지 않은 욕심이며 가지 않은 여행이다... 따로 또 같은 미소다... 오직 이것뿐! 이라는 착각이다... 흔들림이다..아름다운 독이다... 끝나지 않는 당신의 이야기다... 절실함은 뜨거움이다.. 뜨거워서 절실하다... 절실해서 또 다시 갈증한다..갈증은 식지않은 뜨거움이다... 그 모든게 식어서 떨어질 날이 언제일지... 아직은 헤아리지 못한다.... 절실한 삶이 그렇게 오랫동안 몸살하던 것들... 나이가 들면서 틈틈이 두려움으로 변하는 것이다. 생이 점점 줄어드는 순간마다 절실함.. 2013. 6. 27. 우리는 언제나 이별을 한다... 매 순간 우린 떠남을 알고 있다. 째깍 거리는 시곗바늘도 일초 일초 떠나면서 과거의 기억으로 젖어 간다. 어제는 떠난 시간이고 오늘은 어제의 그 시각이 와도그 시간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별을 한다. 스치는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어 놓고 잠시 멀리 사라진다. 그것도 바람과 나뭇잎에 바람이 다가온 그리고 사라지는 이별인 것이다. 우린 언제나 자연과 그리고 그 무엇과 이별을 모르는 체 이별을 하는 것이다. One Last Cry - Marina Elali 2013. 6. 26. 이전 1 ··· 416 417 418 419 420 421 422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