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62 조용히 비와 함께 내린다... 비가 내린다 우산은 없다... 젖기 위한 마음인데 흠뻑 젖으면 또 어떠랴... 서성이는 나를 부드럽게 감싸안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빗소리... 약속이면서 약속 아닌 이야기들이 비와 함께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 대책없이 지나쳐간 어제의 시간들, 꿈 속을 다녀간 기억처럼... 흐릿해지는 사이 빗방울은 조금씩 굵어져만 가고... 내 안에 일어섰던 회색빛 그리움... 조용히 비와 함께 내린다.. I Don`t Wanna Cry - Mariah Carey 2013. 6. 26. 그런날이 있다... 손가락으로 가슴을 쿡~찌르면 눈물이 쏟아질것 같다... 몸 속에 고여있던 슬픔이... 한꺼번에 터져 마음을 적시고 발등을 찍을것 같다... 세상에 빠져 허우적 거리면서 사는동안... 나도 모르는 슬픔이 내 영혼에 스며 들어와... 나를 병들게 했을까... 바람만 스쳐도 무너질것 같다.. 마음의 근심이 깊어서... 몸까지 아픔이 깊어 지는가... 몸에 아픔이 깊어져서... 마음의 근심까지 깊어 지는가... 몸도 마음도 아프다..아프다..여기저기서 소릴 질러댄다... 그런날이 있다... 모든것이 비탓이라고 느껴지는 날... 그런 날은 그냥 혼자서 조용히 창밖의 빗소리를 들어본다. 끝이 없는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저 한방울..한방울... 그것들에게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깨끗한 마음을 내어줄 시간이 필요하.. 2013. 6. 25. 하루의 창을 열고 닫을 때마다... 하루의 창을 열고 닫을 때마다... 심호흡 한번..기지개 두번...그 리고 나에게 거는 마법의 주문..."할 수 있어~!" 햇살이 강하다고... 나무가 자라기를 멈추지 않듯이... 어둠이 짙다고 별이 빛나기를 게을리하지 않듯이... 고단하고 막막한 나날 속에서도 살아있다.... 2013. 6. 23. 햇살은... 햇살은 내게 다가와 말합니다. 무게를 버리라고... 무게를 버리면 너도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나는 너무 많은 무게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때로 두렵고... 때로 슬프고..때로 고통 스러웠습니다. 무게가 없다면... 햇살처럼 해맑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을텐데... 나는 아직 그 무게 없음의 즐거움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것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버리고 버려야 떨어져도... 부딛혀도 아프지 않을까요... 가볍게 가볍게... 저 햇살처럼 이 생을 건너가고 싶습니다. 성전《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중에서... 2013. 6. 23. 나는 과연... 나는 과연 내 자신을 감동 시킬만큼... 최선을 다해본적이 있는가... 나는 과연... 내 자신에게 감동하여 울어 본 적이 있는가... 그 결과와 상관없이 그랬음 좋겠다. 지금의 나를 알고 있는 누군가와... 아주 오랜 시간 후 다시 마주하게 됐을때...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그랬음 좋겠다. 2013. 6. 23. 무거워 날지 못할테니... 슬픔만으로는... 무거워 날지 못할테니... 기쁨만으로는... 가벼워 내려앉지 못할테니... 류시화《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중에서... With you - Daveed 2013. 6. 22. 왜곡되지 않게 기억하기... 무너지기는 이르다... 언제적 부터 내 모습을 잃어 갔는지... 손끝을 세워 나를 그린다... 하나하나 무뎌진 이야기들을 써 내려간다... 반고흐의 자화상..한개의 귀를 잃은 모습 이었지... 내 자화상은 하나뿐인 심장이 없어... 잘리고 비워가는 마음속에... 희미해진 너를..나를..기록한다... 어느 때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에게 시달린다는 느낌이 든다... 또 어느때는 목이 타도록 사람이 그립다... 인간 관계에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 한다는 건... 항상 숙제다... 세상은 내게 아직도 배울게 많다고 한다... 돌아보면 더러는 많이 힘겨웠고... 또 더러는 행복했던 시간...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시간..사람..기억... 아련한 그리움..지워지지 않는 얼굴... 시간이 나.. 2013. 6. 21. 세상 모든 물이... 세상 모든 물이 바다로 향하는 건... 그 바다가 낭만적이거나 고향 같아서가 아니다. 그저 낮아서이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깊은 뜻을 말하는 그대... 먼저 낮아져라... 움직이는 것, 더 정확히 말해서 흐르는 것은... 모두 낮은 곳으로 향한다... 이 얼마나 간단한 원리이자 진리인가...? 꼿꼿하게 높이 솟아 있는지 모르고... 다들 외롭다 말한다. 이제 부터라도... 사람 사는 정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면... 그대~! 바다만큼 낮아져라.... 이 수동《토닥토닥 그림편지》중에서... 2013. 6. 20. 사람이 중심이다... "비야 구름 쥐긴다" "저거 우짜노~아까워서" "구름이 머 어쨌다구요?" "구름 잡으러 가까요?" "비야 구름 함 봐라" "구름땜시 몸살 하네요 이런 날은 바다 가줘야 하는데요^^" "읍성 가자~" "네~가요~!" 까톡왓숑~까톡 까톡~~~~~ 부르르~~까꿍 아침부터 핸펀이 경기를 일으킨다. 그래서 우리는..그길로 바로 길을 나섰다... 아무런 사전 모의도 준비도 없이 구름잡으러 가자는 그 한마디에... 하늘의 뜬구름도 잡고 부는 바람도 잡고 그렇게 무작정 길을 나섰다... 대책없는 그녀..그녀들.............! 가끔은 이렇게... 대책없이 길을 나서고 싶어질때가 있다. 가끔은 이렇게 대책없이 나선길에... 같이 동행해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할때가 있다... 눈물겹게 고마울때가 있다... 오늘처럼... 2013. 6. 19. 이전 1 ··· 417 418 419 420 421 422 423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