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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tion Therapy/쓸쓸한 조도314

생각의 역습 우리의 뇌는 행복 감정을 저축하지 않는다. 간절히 바라던 것이 이루어졌을 때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기쁨도 결국 시간 앞에서 사라진다면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가 중요하다. 이는 평범한 일상에서 자주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기쁨이 '행복의 원천' 행복의 유효기간은 생각보다 짧다. ​ 2021. 1. 7.
위로의 온도 모든 위로가 따뜻한 것은 아니다. 적절하지 못한 위로는 때론 식어 버린 커피와 같다... 2021. 1. 5.
기억의 각도 같은 피사체도 촬영 각도나 기법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지듯, 우리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 기억은 나의 역사에 대한 해석이며 나만을 위해 상영되는 한 편의 영화다. 2021. 1. 2.
조용한 변화 변화를 원할 때 그 순간에 조용히 마음을 먹고 하나씩 움직이면 그것은 차츰 빛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런 조용한 변화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꾼다는 걸 나는 알게 되었다... 2021. 1. 1.
희한한 위로 ​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씩 지워가고,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을 하나씩 지워가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나는 지금, 지금의 내 삶을 살고 있다. ​하나씩 지워간다는 것이, 꿈이 더 작아지고 삶이 더 초라해지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걸, 나는 언제쯤 알게 됐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도 알아가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하나씩 지워간다는 것은, 초라해지는 게 아니라 그저 달라지는 것뿐이었다. ​하나씩 지워간다는 것은,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 그저 ‘나는 사실 이런 사람이었구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일 뿐이었다. 강세형 『 희한한 위로 』 中에서 불면(sleeplessness) - 김필 2020. 12. 31.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기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남들이 예쁘다고 하는 옷을 입고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기.. 언제나 내가 행복한 일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기..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내가 즐거웠던 일은 무엇인지, 또 잘한 일은 무엇인지 주의해야 할 일은 없었는지 내게 안부를 묻고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기.. 중에서... Simmer - Hayley Williams (Acoustic) 2020. 12. 29.
진심이 담긴 공감 이십 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 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박우현 ​ 오늘을 마지막처럼 - 이은미 2020. 12. 29.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면 괜찮아지지 않는다. 괜찮지 않을 때는 괜찮지 않다고 말해야 괜찮아질 수 있다. 그러니 괜찮은 척 살지 말고 괜찮지 않을 때는 괜찮게 살 수 있게 괜찮지 않은 티를 내자. 중에서... 2020. 12. 28.
나다운 페미니즘 나다운 것이 가장 매력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만 꾸미는 태도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차피 평생 남자들보다 많은 시간을 거울 앞에서 보내게 될 운명이다. ​그 고생을 할 거라면 남이 아닌 내가 즐길 수 있을 만큼만 하자. ​중요한 건 누구한테 잘 보일 스타일이 아니라 자기한테 어울리고 편한 스타일을 찾는 거다. Estate - 웅산 2020. 12. 26.
괜찮은 위로 괜찮지 않은 건 괜찮지 않은 대로 아픈 건 그냥 아픈 대로 놓아둬. 힘들게 애쓴다고 해서 괜찮지 않은 게 괜찮아지지도 아픈 게 안 아파지지도 않아. 그냥 그대로 두어도 괜찮아질 건 괜찮아지고 나아질 건 나아지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괜찮지 않고 아픈 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중에서.. 199N - 이츠 2020. 12. 21.
위로라는 이름의 폭력 어줍잖은 위로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위로 뿐만이 아니다. 마음에도 없는 격려의 말들, 희망의 말들이 난무한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로는 어떠한 위로도, 마음의 안식도 얻을수 없다. 괜찮아질거라는 말은 속이 텅 비어 있고 힘내라는 말은 이미 제 역할을 상실했다. 무조건 반사식의 위로는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받은 사람에게 폭력이 될 때가 있다. Saved My Life - Sia 2020. 12. 9.
수많은시행착오 한때 나는 과거속의 나를 몹시 혐오했던 적이 있었지.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더욱 깊이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바보같이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나는 언제나 과거속의 내가 못마땅했었고, 과거속의 내가 미웠었고, 과거속의 내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야. 난 이제 지난 시간 속의 나를 인정해. 다시 산다 해도 나는 아마 그만큼의 실수와 바보짓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의 내게로 왔을 거야. 누구라도 다 그렇지. 그것 없는 인생은 인생이 아니니까. 양귀자 중에서..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 심규선(Lucia) 2020.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