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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시선과 감성...229

인생의 꽃샘추위...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옮겨가는 일도 이렇게 순탄치가 않은데... 우리 사는 인생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 ‘지금 이 순간, 살아가는 일이 매서운 건... 내 안의 움트는 것들의 통증 때문이다...’ 인생의 꽃샘추위... 이 무렵만 지나면 겨울은 가고 봄이 온다... 그땐 각자 내 안에 움트던 것들도... 활짝 피어날 것이다.... 김재연《너의 마음이 안녕하기를》중에서... Lost Without - Ernesto Cortazar 2016. 3. 31.
동면했던 생명에 혼의 예각을 깨우고... 2월의 심장에 안부를 놓고... 동면했던 생명에 혼의 예각을 깨우고... 긴 겨울은 이미 갔다고... 가슴 뭉클한... 꽃 편지 하나 띄운다... 결국 봄............. Fixing A Broken Heart - Indecent Obsession 2016. 2. 29.
눈이 내렸다... 눈이 내렸다... 풍경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 추억과 현실의 경계는 모호해진다. 세상이 온통 하얗게 인화되는 동안... 시간의 초점이 흐릿해진다면... 그래서 설레는 기억들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한번쯤 천천히 눈속을 걸어볼 일이다... 눈 내리는 저 고개너머에서... 가슴 저 밑으로 묻어둔 그리움들이... 깊은 숨을 내쉬며 내게 말을 걸어 오도록...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내 마음의 여행》중에서... 우울한 편지 - 나얼 2016. 1. 28.
다 지나간다.... 바람이 분다... 살아봐야겠다고 벼르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세상은 그래도 살 가치다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진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랑은 그래도 할 가치가 있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절망은 희망으로 이긴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슬픔은 그래도 힘이 된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가치있는 것만이... 무게가 있다고 믿었던 날들이 다 지나간다. 사소한 것들이 그래도 세상을 바꾼다고... 소리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소리 더 잘 들으려고 눈을 감는다... '이로써 내 일생은 좋았다'고 말 할수 없어서 눈을 감는다. 천양희 / 다 지나간다.... Hazard - Richard Marx 2016. 1. 25.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껴입을수록 추워지는 것은 시간과 세월뿐이다. 돌의 냉혹, 바람의 칼날, 그것이 삶의 내용이거니... 생의 질량속에 발을 담그면 몸 전체가 잠기는 이 숨막힘... 설탕 한 숟갈의 회유에도 글썽이는 날은... 이내 내가 잔혹 앞에 무릎 꿇은 날이다. 슬픔이 언제 신음소릴 낸 적 있었던가... 고통이 언제 뼈를 드러낸 적 있었던가... 목조계단처럼 쿵쿵거리는, 이미 내 친구가 된 고통을... 그러나 결코 위기가 우리를 패망시키지는 못한다. 내려칠수록 날카로워지는 대장간의 쇠처럼... 매질은 따가울수록 생을 단련시키는 채찍이 된다. 이것은 결코 수식이 아니니... 고통이 끼니라고 말하듯 나를 욕하지 말라... 누군들 근심의 힘으로 밥먹고... 수심의 디딤돌을 딛고 생을 건.. 2016. 1. 24.
어둠의 속성... 손바닥 만 한 삶을 이고서 집으로 돌아올 때쯤이면... 어느 후미진 도시 외곽에 몸을 숨겼던 어둠이... 갯벌을 덮치는 바닷물처럼 아파트 숲을 어둠 아래 가라앉히고... 가로등은 일제히 잠에서 깨어난다. 어둠은 시시때때로 황혼을 아우르며... 성자처럼 오기도 하고 어머니처럼 다정스레 오기도 하는데... 난 그런 어둠에 몸을 숨기는 것이 좋다.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몸을 뒤척이며 생각을 고르다 보면... 누가, 밤새 칭얼대는 아기 같은 밤을 가로등 불빛 아래 버리고 사라진다. 어둠을 버리고 떠나가는 소리에 가만히 눈을 뜨면... 어둠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나도 가끔씩은 불야성 같은 도심을 기웃거리는데... 그런 날, 늘 외톨이가 된 나를 어둠만이 그 속내를 달래 주는데... 난..어머니 품속 같은.. 2016. 1. 19.
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 삶의 덧 없음에 초점을 맞추면 두려움과 죽음에 사로 잡힌다. 그러나 삶의 덧없음이 만들어 내는 무한한 구조를 인식하면... 가장 뼈저린 고통도 곧 지나가리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삶의 덧 없음에 도리어 위안을 받는다... 마크 포,박윤정《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중에서... 걱정말아요 그대 - 이적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Part 2) 2016. 1. 16.
나이듬은 소멸이 아니라... 나이 든다는 것은... 넓이를 얼마나 소유했느냐가 아니라... 넓이를 어떻게 채우는 일이냐의 문제 일텐데... 나이로 인해 약자가 되거나... 나이로 인해 쓸쓸로 몰리기는 싫다... 나이듬은 소멸이 아니라... 고요한 열정으로 일구어 낸... 자신의 존재를 완성하는 과정이 아닐까... My Oh My LeonardCohen 2016. 1. 11.
양지... 세상이 아무리 차갑고 각박해도... 나의 마음이 먼저 따뜻해진다면... 얼마든지 이 세상에 온기를 주는... 인간 양지가 될 수 있다... Do That To Me one More Time - Captain & Tennille 2016.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