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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899

때로는 이렇게... 평화롭고 한가롭기만한 풍경을 바라보며... 느린 걸음으로 걷는 일... 때로는 이렇게 멈춰서서 심호흡을 하고... 머릿속을 나무와 햇살..바람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채워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최 갑수《당신에게 여행》 중에서... I`ve Been Loving You For Too Long - Michael Grimm 2013. 10. 28.
내 안의 작은 窓... 삶이 깊으면 눈은 단순해지고... 다 잘라내고 벽 안으로 숨어들어 꿈꾸었을 세상... 괜찮다고..내게 허락된 한조각의 풍경 그리고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내 안의 작은 窓.. 그러면 된 거라고.... Out Of Tune - Sarah McLachlan 2013. 10. 28.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나는 공간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조그만 이피리 위에... 우주의 숨결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왜 내가 혼자인가를 알았다... 푸른 나무와 무성한 저 숲이 실은 하나의 이파리라는 것을... 제각기 돋았다..홀로 져야하는 하나의 나뭇잎... 한잎 한잎이 동떨어져 살고 있는 고독의 자리임을 나는 알았다. 그리고 그 잎과 잎 사이를... 영원한 세월과 무한한 공간이 가로막고 있음을...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우리들의 마음도 흔들린다. 온 우주의 공간이 흔들린다...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 이어령... Caravansary - Pages 2013. 10. 25.
길이 끝나는 곳에서...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이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걸.. 백창우 /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Change - Yanni & Chloe 2013. 10. 23.
행방을 모르는 세찬 바람이... 행방을 모르는 세찬 바람이 한나절 나뭇잎들을 하늘로 띄운다. 침전되는 오후 햇살이 그리움을 커피처럼 뽑아 내고 있다. 가을은 아무래도 견딜 수 없는 시간들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빛의 조각들은 다정히 따사로워도 쓸쓸하기 이를데 없다. 가을 향 진하게 물 오르는 해질 녘... 모든 것들의 그림자는 서글프게 길어지고... 고은영 / 가을 햇살은 언제나 외롭고 그리움을 묻는다... Ash Tuesday - Debbie Henning 2013. 10. 16.
세상을 향해 나도 파도치고 싶다... 바람이 바다에 목청껏 소리치면... 파도가 거세게 친다... 나는 살아오면서... 소리라도 제대로 한번 지른적이 있었던가... 바람에 힘입어 소리 지르는 바다... 해변에 거침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보며 변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폭풍우치듯 살고 싶다는... 내 욕망이 불붙고 있다는 것은 아닐까... 내 마음에 거친 바람이 불어오면... 세상을 향해 나도 파도 칠 수 있을까... 늘 파도에 부딪혀 시퍼렇게 멍 들어 있는... 이 바다를 그리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도 소리치고 싶은 열정이 남아 있는 탓일까... 세상을 향해 나도 파도치고 싶다. 2013. 10. 14.
바람부는 언덕 위... 바람부는 언덕 위 홀로 서 있는 나무를 보며... 흔들리지 않고 고개 숙이지 않으려 무던히 버티는 중인줄만 알았다. 바람 세차게 부는 날, 나무에 기대어 보니 알겠다. 되려 힘을 쭉 빼고 바람부는 대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바람은 목소리가 모조리 말라 나무가 대신 소리내어 울고 있다는 것을... 홀로 서서 다 같이 사는 세상... 삶의 어느 언덕에서나 그 무엇을 위해 몸의 한편 내어준 적이 있었던가... 산다는 일이 그런 것이라면 진정 그게 그런 것이라면... 바람 가득 옹송거린 가슴을 풀어 흔들리고...... 너와 나의 아픔에 정직하게 고개 숙이고 싶다. 인애란《당신의 마음을 읽어주길 바랬던 적이 있나요》중에서... Autumn - Stoa 2013. 10. 11.
깊숙이 패인 주름 사이의 골은... 한 계단 한 계단 숨가쁘게 올라와서보니 남은것은 주름뿐... 깊숙이 패인 주름 사이의 골은... 얼마나 깊고도 숭고하던지... 구 희주《인간이기에 아프기도 하고 아프게 할 때도 있다》중에서.. 세월이 가면 - 최 호섭 2013. 10. 5.
구름이 무한히 자유로운 것은... 구름이 무한히 자유로운 것은... 자신을 무한히 허공에다 내 버렸기 때문이다. 이 외수《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중에서... Aries - Tony O`Connor 2013. 10. 5.
상처없는 사람은 없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고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가끔은 이성과 냉정 사이에서 감정이 폭발할 것 같아 가슴이 조일때도 있고.. 감추어둔 감정이 하찮은 갈등에서 터져나오려 가쁜 숨을 쉬기도한다. 누가 그랬다... 상처없는 사람은 없다... 그저 덜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안아주는 거다. 이 석희《삶도 사랑도 물들어 가는 것》중에서... I Dont Want To Know - Gladys Knight 2013. 10. 3.
길을 가는 것... 길을 가는 것, 길을 걷는 것, 바라보는 것, 그려보는 것.. 세월의 편에 서지 못하고 언제나 밖에서 서성이는.. 한손으로 잡고, 한손으로 보내는.. 마음 빈 자리에 매달려 그려보고 불러보는... The Man - 김 신우 2013. 10. 3.
풋내가 사라진 10월... 풋내가 사라진 10월 붉어진다. 불거진다. 군살을 빼던 잎새들이 붉어진다, 살아있는 모든 가슴이 불거진다. 돌출형 햇살의 빗금은 호랑가시 나무처럼 뾰족한 가시로... 균형을 깨트리는 맛에 신들렸다. 가끔 균형이 깨진 농익은 아픔을 적어 놓은 페이지... 바람이 틈새에 숨어든 음색들, 노랑 빨강 갈색조의 주홍빛 발열... 10월엔 마냥 그리운 고향에 편지를 쓰리... 아울한 가을이 저만치 보랏빛으로 멀어져 가는 마지막 가을.. 황홀한 눈물을 쓰리... 고은영 / 10월엔 마지막 가을의 눈물을 쓰리.. I GO CRAZY - PAUL DAVIS 2013.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