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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899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이외수 /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Celine Dion 2013. 10. 2.
빛이 잘려 떨어져나간 어느 한 점... 빛이 잘려 떨어져나간 어느 한 점... 그 검은 점으로부터 난 것은 아니었는지... 웅크려 안은 어둠이... 자궁 속 태아처럼, 익숙하게 발을 내리는...뒤척여. 뒤척이다 깨는 꿈... 풍경도 사람도, 고정된 정물조차... 되돌아 찾아가는 길은 멀기도 하였다.... 그리 하늘.................. He likes the sun - Tanita Tikaram 2013. 10. 1.
아픈비가 오는 곳이 먼저 아픕니다... 우산을 펼쳐도 소용없이 아픈 비가 옵니다. 닿으면 닿을 곳이 쓰라릴 걸 하늘이 알면서도... 내리는 비입니다... 아픈비는 아파도 내려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쓰린곳이 어딘지 찾아내서... 말끔히 씻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고통을 준다 말하지 마세요... 하늘이 몰라준다 말하지 마세요... 아픈비를 내리려면... 아픈비가 오는 곳이 먼저 아픕니다... 손 명찬《꽃필날》중에서... 아프다 - 더원(The One) 2013. 9. 29.
유쾌한 나비효과... 혼자의 시간을 지내야 벌레는 나비가 된다. 조금 외로워도 조금 쓸쓸해도... 날개를 만드는 중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먼저 가벼워 진다. 요요나《그래도 희망에게 기대고 싶다》중에서... Just one Last Dance - Sarah Connor 2013. 9. 28.
가을이라는 계절은... 가을이라는 계절은 신기한 계절이다. 봄이 솟아나는 계절이라면 가을은 무너지는 계절이다. 여름이 불타는 계절이라면 가을은 물들어 가는 계절이고... 겨울이 숨기는 계절이라면 가을은 드러내는 계절이다. 무너지고 물들이며 드러내는 계절... 사람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사람의 남아있는 시간을 물들이며... 그 관계의 본질을 드러내는 그리움을 닮았다. 사람은 살아있는 것과의 관계지만 그리움은 사라진 것과의 관계이다. 가을과 함께라면 그리움은 사랑보다 힘이 세다. 사랑은 죽고 싶을만큼 아플 수 있지만... 그리움은 고통의 복판에 선 사람조차 살고 싶게 만든다. 윤 수정《한줄로 사랑했다》중에서... Butterfly-Danyel Gerard 2013. 9. 27.
그리워 지는 계절 가을입니다...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가을 연인 같은 갈대와 마른 나뭇가지 그리고 가을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가세요.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워 자는 계절 가을입니다... 용혜원 《가을이 남기고 간 이야기》즁에서... Beautiful Romantic Music 2013. 9. 27.
내 가슴을 찢고 날아오르는... 심장 속에서 무언가가 날개를 파닥인다. 처음엔 조용히 점점 세차게 나는 눈을 감는다. 순간 금빛 발톱으로 내 가슴을 찢고 날아오르는 불새 한 마리.. 태양의 중심을 향해 새는 날아가고.. 나는 재가 되어 사막 위에 쓰러진다. 잠시 후 바람이 아득한 지평선 너머 먼 나라로 나를 데려다 주기까지... Nicos - Kalinifta 2013. 9. 26.
흔들리는 바다에 섰다... 흔들리는 바다에 섰다. 물결 깊숙이 숨어 있던 침묵들이 일어나... 나의 귓가에 매달리며... 겨우 달래 놓은 바다를 깨우고 있다. 멀리 돌아앉은 섬... 등대 푸른 의식이 절망으로 무너질 때...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그리고 뒤로 노을을 지운다. 외면해도 따라오는 나의 그림자... 언제나 내가 먼저라고 말하지 못하고... 파도들이 순서대로 달리는 걸... 따라 달리고 있다. 침묵 속에 흔들리는 바다만이 나와서... 자신을 말할 수 있고..물결은 그래도 흘러갈 뿐... 어디서 멈출지 알지 못한다. 흔들리는 바다에 섰다. 서 정윤《나를 찾아 떠나는 길》중에서... Hold Me One More Time - Eef 2013. 9. 24.
살아 있어 경이로운 하늘 아래의 일인것을... 세상에 와서 아직 살아 있으니... 하루 하루가 아름다운 날인 것을... 모자란 것이 있고 힘겨운 일이 많아 고통스럽다 해도... 살아 있어 경이로운 하늘 아래의 일인것을... 이 철수《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중에서... Butterflies (Piano Sonata) 2013. 9. 24.
바람이 부는 건... 바람이 부는 건 깨어 있으라는 거란다. 볕이 나는 건 그저, 웃으라는 거란다. 물이 흐르는 건 어쩌면 시간, 기다림이지... 해도, 바람도, 물도 늘 속에서, 울어 대는 건... 그건, 희망이란다.... 그래도 휘청, 눈이 저리게 그래서, 그래서 삶인지도 몰라... 살아내는 命이 다 슬픈 이유... 사는 이유가 된단다. Boadicea - Enya 2013. 9. 24.
바다에 가면... 바다에 가면... 전체가 바다가 아니고... 쉴 수 있는 백사장이 있듯이... 그림을 보면... 전체가 그림이 아니라 여백이 있듯이... 인간도 가끔은... 그 무엇으로 꽉 채우기 보다는... 가슴 한켠에 여백을 남겨 두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김정한《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중에서... 2013. 9. 22.
난 닿을 수 없는 하늘보다... 난 닿을 수 없는 하늘보다. 닿을 수 있는 땅을 좋아한다. 정상을 알 수 없는 산보다... 끝을 알 수 없는 바다를 좋아한다. 사람 냄새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좋은 사람은 매우 좋아하고... 싫은 사람은 정말 싫어한다... 잘 흘리고 잘 넘어지고... 잘 다치고 잘 잃어 버린다. 하지만... 한번 마음 속에 들여 놓은 건... 잘 잊지 못한다.. 조 은희《버릇처럼 다시 사랑을 씁니다》중에서... 2013.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