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Therapy899 비를 머금은 거리의 풍경... 바람도 빗물에 차분히 밑으로 가라앉고... 하늘은 잿빛 물방울의 포개짐에... 뜨거운 빛을 두껍게 덮어버렸다... 소리로 들려오는..눈으로 들려오는... 비에 묻은 촉촉한 소리와... 비를 머금은 거리의 풍경... 차창가에 툭툭 묻어 번지는 빗물은... 내 알수 없는 빈 마음을 자꾸 건드린다... 비(悲)의 Rhapsody - 최재훈 2013. 8. 2.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8월은 오르는 길을 잠시 멈추고... 산등성 마루턱에 앉아 한번쯤 온 길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달이다. 8월은 산등성 마루턱에 앉아 한번쯤 하늘을 쳐다보게 만드는 달이다. 아, 나는 지금 어디메쯤 서 있는가 어디서나 항상 하늘은 푸르고... 흰 구름은 하염없이 흐르기만 하는데 우러르면 먼 별들의 마을에서 보내 오는 손짓...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케 하는 달이다... 8월의 시 / 오세영 I Was Born To Love You - Qu.. 2013. 7. 31. 마음의 벽에 부딪히다... 형상을 이루지 못한 단단한 마음의 벽에 부딫히다... 막힘에 답답함이다... 얼룩진 마음의 형상속에 만들어진 응어리 하나... 서로 깊음을 읽어내지 못한채 점점 더 눈덩이 처럼 커져만 간다... 묻어가는 세월의 흐름을 젠걸음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미련한 마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알 같은 지난 시간을 애써 붙잡으려 하지말고... 멈춘 시간의 깊음에 서로를 충분히 읽어내면 어떨까... Dream Within A Dream - Elysian Fields 2013. 7. 31. 나무 처럼 살고 싶다... 나무 처럼 살고 싶다..늘 푸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친근하게 반겨주는 욕심없는 나무들... 시시각각 변하는 수많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제자리를 지키는 나무들... 숨 쉬기조차 힘든 삭막한 삶에... 나무가 주는 푸른 빛은 생명의 아름다움이다. 한 그루 나무처럼 늘 제자리 서 있어도.. 푸른 모습 잃치 않는 한 그루 나무처럼 살고 싶다. 용혜원《나무가 있는 풍경》중에서...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 Monika Martin. 2013. 7. 30. 그대에게 간다... 햇살에 흔들리면서 피는 꽃향기가... 처음으로 사랑을 가진 나만큼 설레였을까... 내안에 나는 없고 그대로 가득차... 내가 나를 어떻게 할수없는 지경... 그대가 나의 심장을 두들겨도... 나는 나를 만류할 방도가 없다... 당신을 내 목숨같이 간직할 요량으로... 오늘도 설레이는 가슴으로.. 그대에게 간다... 이 근대《꽃은 미쳐야 핀다》중에서... 사랑하나 봐 - 이승철 2013. 7. 29. 함께 웃는 또 하나의 언어다... 내게 사진이란... 내가 본 풍경들과 함께 아파하고... 함께 웃는 또 하나의 언어다. 내게 사진을 찍는다는 건... 황폐함 가운데서도 따뜻함을 찾는 것이다. 이 요셉《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중에서... 아기코끼리 걸음마 - 헨리 만치니 2013. 7. 29. 길에게 길을 묻다... 흐르는 것은 흐르게 해도목에 걸리는 무수한 생각 옳음도 모순도 젖게하여다시, 빛으로 날 수 있다면 상처도 괜찮다.아픔도 괜찮다. Raindrops - Daveed 2013. 7. 28. 그 찰나의 행복을 아파하는지 몰라... 이상하지... 우리는 늘 고통 받는 쪽이 좀 더 편안 한것 같아... 오랜 시간 길들여서 인지... 눈부시게 빛나는 기운은 도리어 불안만 안겨주지... 절정의 순간도 결국 잠시... 행복의 절정 이후가 늘 두렵기만 하지... 절정 이후의 것들은 더 나을 것이 없기에... 행복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눈물을 흘리는 건지 몰라... 제발 떠나지 마..라고... 그 찰나의 행복을 아파하는지 몰라... 문나래《너도 나처럼 울고 있구나》중에서... Rain - Metal Scent 2013. 7. 28.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시들지 않는 해바라기가 있다. 방안 한쪽 구석에서 말을 걸어볼 엄두조차 나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 웃지도 울지도 않지만 욕하지도 소리 지르지도 않는다. 헤어짐이 싫고 쓰라린 것이 싫다. 내가 아무리 시들어 버려도 늘 같은 곳에서... 나를 지켜봐 주는 나의 해바라기가 있다. "보고 싶다. 다시 헤어지고 다시 쓰라려도..."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슬픔은 행복했던 것만큼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 Lhasa de Sela - El Payande 2013. 7. 25. 대낮에도 밝아 있는... 흐린 세상을 욕하지 마라... 진흙탕에 온 가슴을 적시면서... 대낮에도 밝아 있는... 저 등불 하나... 이외수..연꽃.... Darby Devon - Daydreams 2013. 7. 22. 온전한 삶의 자유는... 인생은 머뭇 거리는 것이 아니다. 인생은 곧 사는 것이다. 바로 바로 살아야 사는 맛이 나지 두고두고 살면 사는 맛이 안난다. 온전한 삶의 자유는 그것이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살아 버리는 것... 통쾌하게 탁탁~뒷일 남기지 않고... 허허당《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중에서... In the arms of an angel - Sarah McLaughlin 2013. 7. 22. 하늘... 한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한번만 더..힘차게 날아보자꾸나... 다시 한번 날아오르리라...! 당신의 꿈은......... 지금 날개를 펴고 날아가고 있나요~? 이상《날개》중에서... Santa Fe - Bon Jovi 2013. 7. 16.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