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Therapy899 커피는... 커피는... 외로워 마라 외로워 마라 속삭임이다... 돌이킬 수 없이 아득한 질주다... 언제나 첫사랑이다... 달고 쓰고 차고 뜨거운 기억의 소용돌이다... 검은 히드라다..두근두근, 기대다.. 아내 같은 애인이다... 맛보지 않은 욕심이며 가지 않은 여행이다... 따로 또 같은 미소다... 오직 이것뿐! 이라는 착각이다... 흔들림이다..아름다운 독이다... 끝나지 않는 당신의 이야기다... 절실함은 뜨거움이다.. 뜨거워서 절실하다... 절실해서 또 다시 갈증한다..갈증은 식지않은 뜨거움이다... 그 모든게 식어서 떨어질 날이 언제일지... 아직은 헤아리지 못한다.... 절실한 삶이 그렇게 오랫동안 몸살하던 것들... 나이가 들면서 틈틈이 두려움으로 변하는 것이다. 생이 점점 줄어드는 순간마다 절실함.. 2013. 6. 27. 우리는 언제나 이별을 한다... 매 순간 우린 떠남을 알고 있다. 째깍 거리는 시곗바늘도 일초 일초 떠나면서 과거의 기억으로 젖어 간다. 어제는 떠난 시간이고 오늘은 어제의 그 시각이 와도그 시간이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별을 한다. 스치는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어 놓고 잠시 멀리 사라진다. 그것도 바람과 나뭇잎에 바람이 다가온 그리고 사라지는 이별인 것이다. 우린 언제나 자연과 그리고 그 무엇과 이별을 모르는 체 이별을 하는 것이다. One Last Cry - Marina Elali 2013. 6. 26. 조용히 비와 함께 내린다... 비가 내린다 우산은 없다... 젖기 위한 마음인데 흠뻑 젖으면 또 어떠랴... 서성이는 나를 부드럽게 감싸안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빗소리... 약속이면서 약속 아닌 이야기들이 비와 함께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 대책없이 지나쳐간 어제의 시간들, 꿈 속을 다녀간 기억처럼... 흐릿해지는 사이 빗방울은 조금씩 굵어져만 가고... 내 안에 일어섰던 회색빛 그리움... 조용히 비와 함께 내린다.. I Don`t Wanna Cry - Mariah Carey 2013. 6. 26. 햇살은... 햇살은 내게 다가와 말합니다. 무게를 버리라고... 무게를 버리면 너도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나는 너무 많은 무게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때로 두렵고... 때로 슬프고..때로 고통 스러웠습니다. 무게가 없다면... 햇살처럼 해맑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을텐데... 나는 아직 그 무게 없음의 즐거움을...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것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버리고 버려야 떨어져도... 부딛혀도 아프지 않을까요... 가볍게 가볍게... 저 햇살처럼 이 생을 건너가고 싶습니다. 성전《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중에서... 2013. 6. 23. 무거워 날지 못할테니... 슬픔만으로는... 무거워 날지 못할테니... 기쁨만으로는... 가벼워 내려앉지 못할테니... 류시화《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중에서... With you - Daveed 2013. 6. 22. 세상 모든 물이... 세상 모든 물이 바다로 향하는 건... 그 바다가 낭만적이거나 고향 같아서가 아니다. 그저 낮아서이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깊은 뜻을 말하는 그대... 먼저 낮아져라... 움직이는 것, 더 정확히 말해서 흐르는 것은... 모두 낮은 곳으로 향한다... 이 얼마나 간단한 원리이자 진리인가...? 꼿꼿하게 높이 솟아 있는지 모르고... 다들 외롭다 말한다. 이제 부터라도... 사람 사는 정을 느끼면서 살고 싶다면... 그대~! 바다만큼 낮아져라.... 이 수동《토닥토닥 그림편지》중에서... 2013. 6. 20. 새처럼 자유롭기를... 진정한 자유를 경험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소유하지 않은 채 가지는 것....! 떠나고 싶은 자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자 잠들게 하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은 침묵할 것... 그대 살 속의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자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자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이 정하《당신이 그리운 건 내게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중에서... I Just Died In Your Arms - Cutting Crew 2013. 6. 18. 상처없는 날개는 아름다워 질수 없다... 당신의 날개가 찢어지고 형편없어져도... 괜찮다..상처없는 날개는 아름다워 질수 없다. 당신의 그 날개가 더 환하고 아름답게 빛난다. 추락한다고 두려워하고 무서워 하지마 모두들 추락은 두려워 해... 하지만, 하지만 말야 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속에서 떨어지는 게 아닐까...? 자랑스럽게 말이야... 때론 높게 나는 새보다 낮게 나는 새가 더 좋을지도 몰라... 이미위인 새는 더 올라갈..날아갈 공간이 없지만... 지금 아래인 새는 올라갈 공간이 무한 하잖아...? 무궁무진 하잖아...? 이상《날개》중에서... Take My Breath Away - Berlin 2013. 6. 18. 살다보면 혹은... 살다보면 혹은 걷다보면... 작은 것 하나가 별안간 고맙게 다가오고... 마음을 움켜쥘때가 있다... 인생사 밋밋하고 지겨울 때 쯤이면... 어김없이 이런 샘물같은 장면이... 슬그머니 등장한다... 최 갑수《이 길 끝에 네가 서 있다면 좋을 텐데》중에서... Dan Gibson Solitudes - Natures Path 2013. 6. 17. 마냥 느려지고 싶은 날... 거기 바쁘게 뛰어가는 그대여... 지금 멈추지 않으면 놓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마냥 느려지고 싶은 날... 삶의 속도를 잃어 버리고 싶은 날... 장 연정《슬로 트립》중에서... El Condor Pasa 2013. 6. 17. 잠시만 느리게 호흡해보자... 안단테,안단테, 느리게 느리게... 좀 더 빨리 흐르는 게 맞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안단테 안단테... 내 삶에 얼마동안 해를 쬐어주자... 잠시만 느리게 호흡해보자... 앞으로만 가지말고 용기를 내어 잠시 뒷걸음질 쳐보자... 눈을 감고 시간을 잊고 현실의 고단함을 뒤로한 채... 슬며시 한 걸음 두둥실 떠올라 쉬기로 하자... 장연정《슬로 트립》중에서... Relaxing Nature Sounds 2013. 6. 17. 안개는 물의 침묵이다... 안개는 풍경을 지우며 풍경을 그린다. 안개는 나무를 지워 무심히 지나쳐 보지 못했던 나무들을 그려보게 한다. 안개는 사방 숨은 거미줄을 색출한다. 부드러운 감옥 안개에 갇히면... 보임의 세계에서 해방된다... 시선의 밀어 냄,,흡수로 맞서며... 눈동자에 겸손 축여주는 안개의 벽... 안개는 물의 침묵이다... 안개는 침묵의 꽃이다... 함 민복《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중에서... Summer Snow - Sissel 2013. 6. 14.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