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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herapy/시선과 감성...229

영원을 꿈꾸는 앙상한 저 몸부림... 오직 한마디로 우주를 채우는 몸짓... 밤을 잉태하는 푸른 달빛 잎새마다 목마른 이슬로 남고... 태양을 향해 불타는 빛깔 바람을 따라 뜨겁게 깨어난다. 별빛처럼 숨쉬는 꽃술에 태고적 도도한 넋이 떠돌고... 계절을 향해 섰는 하늘을 우러러 까맣게 맺는 그리움도 한알... 영원을 꿈꾸는 앙상한 저 몸부림... 꽃이여..꽃이여....... 긴 세월을 남기는 너의 말간 이름이여... 강 진규《푸른 마음을 건너는 내 발자국》중에서 꽃... Wind Of Hope - Andru Donalds & Eugenia Vlasova 2014. 4. 3.
봄이여 사월이여... 하늘로, 하늘로 당겨오르는 가슴 이걸 생명이라고 할까... 자유라고 할까..해방이라고 할까... 사월은 이러한 힘으로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밖으로 인생 밖으로 한없이 한없이 끌어내어 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멀리 가물거리는 것은 유혹인가 그리움인가... 사랑이라는 아지랭인가 잊었던 꿈이 다시 살아난다... 오 봄이여..사월이여... 이 어지럼움을 어찌하리... 봄이여,사월이여 / 조병화... Reflections of Love - Hilary Stagg 2014. 4. 1.
오는 봄을 즐겨 곱게 폈다가... 내가 앓다 버린 신열의 모서리... 생이 온통 즐비하여 오히려 가벼운 노래... 오늘은 이리 해종일 눈이 부시다. 오는 봄을 즐겨 곱게 폈다가 가는 철없는 내 사랑... 스스럼 없이 부서져 흩어진다. 날개마저 달고 싶지 않은 세상... 오늘은 울음의 길을 펑펑 내고 있다... 강 진규《푸른 마음을 건너는 내 발자국》중에서... 봄날은 간다 - 김윤아... 2014. 3. 24.
잠시 잊고 있었다... 따뜻한 햇볕 무료, 시원한 바람 무료... 아침 일출 무료, 저녁 노을 무료... 붉은 장미 무료, 흰 눈 무료... 무얼 더 바래 욕심 없는 삶 무료... 양 광모《한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중에서... 전설의 숲 엘레나 - 양방언 2014. 3. 21.
봄날의 무심함을... 열정의 덧없음과 사랑의 공허함과 봄날의 무심함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바람의 귓속말을 다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날에는... 무슨 일이라도 어떻게든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기어이 품고야 만다... 황 경신《밤 열한 시》중에서... 사랑은 봄처럼 - 수빈 2014. 3. 18.
간밤 비에 꽃 피더니... 간밤 비에 꽃 피더니 그 봄비에 꽃 지누나.... 그대로 인하여 온 것들은 그대로 인하여 돌아가리... 그대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제나 잠시... 아침 햇빛에 아름답던 것들... 저녁 햇살로 그늘지리... 도 종환《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중에서.... 닿을수있나요 - 이수영 2014. 3. 17.
봄의 한가운데서... 쉿~꽃잎이 온다... 그리운 사람 대신 그리운 마음이 온다... 내 마음에서 넘친 그 마음에서... 꽃으로 온다.... 그들이 봄날로 온다... 그리운 사람의 이름을 꽃잎 하나에 새기고... 그 무게에 휘청이다 내려앉는다...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그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는... 봄의 한가운데서... 황 경신《밤 열한 시》중에서... Raindrops on Your Face - Bandari 2014. 3. 12.
저 외로운 나부낌...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게 인생이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지금 내가 외로워서가 아니다... 피었다 저 혼자 지는 오늘 흙에 누운 저 꽃잎 때문도 아니다. 형언할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아직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 와서... 끝모르게 흘러가는 존재의 저 외로운 나부낌... 아득하고 아득하여.......... 도 종환《흔들리며 피는 꽃》중에서... Love Song - Ronan Hardiman 2014. 3. 11.
몽롱한 눈빛으로 더듬어 오는 대지... 아직은 덜 익은 사랑 수줍은 몸짓으로 섰습니다. 날세운 바람 앞세운 뒤에야 온전히 마음 여는것을... 발길 닿을때마다 어린아기 눈을 뜨듯... 몽롱한 눈빛으로 더듬어 오는 대지... 수많은 날을 불면에 뒹굴며 앓아 누웠던 시간도... 살며시 기지개를 켜는 3월의 봄... 그대는가벼운 긴장감으로 오는... 산뜻한 설레임 입니다... 3월의 봄....... The Purple Butterfly - Bandari 2014. 3. 10.
그 후로도 오랫동안... 봄... 난분분 꽃잎처럼 애처럽게..때로는 화려한 몸짓으로... 때로는 아닌양 무심한듯 허공에 부서는 햇살처럼... 가벼운 현기증 같은... 여름... 눈부신 찬란함으로 까맣게 그을린 뜨거운 심장...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으로 부터의 여운... 가을... 고요한 침전의 마디진 시간... 빛바랜 서늘한 외로움으로 기억이 추억으로 남는... 혼자가 되는 자리... 겨울... 더 이상 흐르지 않는 강처럼 침묵의 긴 호흡으로... 가슴에서 잠이든 기억 위로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고... 침묵과 침묵사이 시리게 멍들어 가는 푸른 영혼... 그리고 그 후로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합니다. 그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나에게 기쁨이 잠시 머물렀다 합니다. 슬픔도 잠시 머물렀다 합니다. 행복도 잠시 머물렀다 합니다... 2013. 12. 26.
다 잊으니 꽃이 핀다... 바다를 만나러 가서는 당신을 만나고 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당신을 만나러... 바다로 나간 것 인지도 모릅니다... 박 태《다 잊으니 꽃이 핀다》중에서... 상사몽 - J 2013. 11. 17.
다 잊고 산다...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이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다한 내 사랑 이라고는 한다. 원태연《손 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만큼 널 사랑해》중에서... You cant say .....Chyi Yu 2013.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