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Therapy/시선과 감성...229 윤회의 정한 골짜기... 꽃들은 청춘이다 청춘의 얼굴이다. 청춘이 아무리 쨍해도 그것은 시간의 경계를 역행하지 못한다..... 꽃들은 인생이다. 인생의 거울이다. 존재와 존재를 위한 시듦 그 결연한..... 순리와 이치를 벗어날 수 없는 윤회의 정한 골짜기..... 생명은 반드시 시들고 다시 피는 꽃이다..... 고은영 / 꽃들은.. Ronan Hardiman - New Lands 2013. 3. 31. 오랬동안 꿈꿔 온듯... 기억에 있었던 꿈일지라도... 기억에 없었던 꿈일지라도... 오랬동안 꿈꿔 온듯... 봄 햇살 회색빛으로 출렁이는 미소가... 새싹처럼 파릇하다.. Ronan Hardiman - I Dreamt I Dwelt 2013. 3. 31. 부유하고 고귀한 아름다움의 극치... 너는 더없이 맑아 푸른 하늘로 설것이다... 고통 한 만큼 그윽한 향기 가득할 것이다... 부유하고 고귀한 아름다움의 극치... 그 절정에서 다시는 그늘을 입지 않을 것이다... 황홀한 빛이 될 것이다... 고 은영 / 사랑 59............. I Dreamed I Was in Heaven - Charlie landsborough 2013. 3. 31. 가슴에서 쏟아지는 하얀 그리움... 잠 깊은 곳에서 솟아난 아픈 꿈은... 가슴에서 쏟아지는 하얀 그리움... 그러나 갑자기 낯 설어진 그대는... 쓸쓸한 시간 끝에서 흔들리는 희미한 햇살... 닿을 수 없는 그 모습에 가슴 뚫린 내 사랑은... 너무 아파 차라리 그리워 하지 않는다... 죽음보다 깊은 잠 속에서도.....! 안희선 / 하얀 그리움 Days and Moons vietsub - Elsa Kop 2013. 3. 28. 한 송이 하이얀 꽃으로... 어느 날, 나의 시편으로 걸어 들어가면... 평화로운 음률을 일구고...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그 속에서 노래하리... 흰 눈이 내리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길 위에 벗은 몸으로 뼛속까지 시린 추위를 견디고... 기억하지 못했던 사랑으로 다시금 일어서리라... 어느 날, 나의 수채화로 들어가면... 슬픔의 어느 골목을 돌아... 빛이 주는 환한 길 위, 그 온화한 색감의 완충지대... 따뜻한 미소와 환상의 체위로 한 송이 하이얀 꽃으로 화인 되어 미소하리라... 고 은영 / 영혼의 푸른 꿈... When I Dream - Carol Kidd 2013. 3. 13. 아름다운 희망의 서곡... 추위가 들어앉은 피하지층에... 꼼지락 꼼지락 너의 앙증맞은 배냇짓... 해의 길이가 고무줄처럼 길게 늘어나고... 시간의 더께가 쌓이면서... 점점 자라는 깜찍한 너의 옹알이... 어느 고생대 윤회의 골짜기... 미래의 창을 열고 노래 부르는... 너는 뽀오얀 얼굴로 방긋 웃는... 아름다운 희망의 서곡... 고은영 / 봄의 얼굴... melody of hope - Bandari 2013. 3. 13. 씨안에 꽃들이 산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란, 가장 큰 적멸의 방에 꽃들이 누워있다. 불켜지 않아도 밝은, 물 없이도 목 마르지 않은... 제 몸에 꼭 맞는..방에서 꽃들 자라고 있다. 몸을 부풀리고 있다. 가장 은밀한 꿈, 꾸고 있다... 눈 뜨고..있다... 김정희 / 씨안에 꽃들이 산다... Navodno - Hari Mata Hari 2013. 3. 13. 3월... 다소곳한 햇살이 눈부시다. 긴 잠에서 깨어났더니 담장이 조금 낮아졌구나... 귀기울이면 모두 가까이 있는 것을... 대문을 활짝 열고 주단이라도 깔아야 할 것 같은... 간지러운 나날이다. 임 영준 / 3월... River Blue - Monika Martin 2013. 3. 2. 망각... 슬플 때는 슬픔에 잠기어 슬픔을 잊습니다. 적막할 때는 적막에 들어 적막을 잊습니다. 몸살의 뜨거움에 타던 생각도 잊어버리자 앓은 신열도 아득하게 빛나던 추억도... 고요한 숨결 속에서 닻을 내리고 있습니다. 삶의 긴 길에서 허리가 구부러지고... 마음의 끈이 끊어져 나날이 어두워져 가도... 시간은 모두가 보석입니다. 김초혜 / 시간을 위하여... Astor Piazzolla : Oblivion (아스토르 피아졸라 : 망각) 2013. 1. 8. 내 의식의 차가운 겨울... 겨.울.입.니.다. 내. 의.식.의. 차.가.운. 겨.울... 언제라도 따스한 바람은 비켜 지나가고... 얼음은 자꾸만 두터운 옷을 껴입고... 한번 지나간 별빛은 다시 시작할 수 없습니다. 눈물이 떨어지는 곳은 너무 깊은 계곡입니다. 바람이 긴 머리를 날리며 손을 흔듭니다. 다시는 시작할 수 없는 남루한 의식의 겨울입니다. 이제 웅크린 기침만 나의 주위에 남았습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겨울이 아직도 계속입니다..... 서 정 윤 / 겨울의 노래.... 그 어느 겨울 - 박희수 2012. 12. 21. 침묵의 천사들... 너는 없는 언어로 거기 있다. 거기 아득히 단정한 망설임... 내가 다만 바라봄으로 이 떨어져 있음을... 거리를..지워 버릴 수 있을까... 내 가슴에 미세한 바늘처럼 내리꽂히네... 무수한..도처의..오지 않는..올 수 없는 너를 향해... 가만가만 흔들리며 열리는 균열들... 너..엷은..다만..기억일뿐인 너... 그림자, 수천 개의 예쁜 유령들 스침..사락거리는 옷자락... 거기에 여전히 있는 내가 내 시선의 어디쯤에선가 방울방울 응결하기 시작하는 얼음들을 느끼네... 그리곤 너..거기에 있는 나의 낯선 자아... 너와의 거리 위에 희디흰 눈발... 침묵의 천사들... 조용히 조용히 내려앉네... 김 경란《설국(雪國) 1..그대없는 언어 》중에서... Cold Rain - Blues Company 2012. 12. 9. 눈처럼 연약한 날개라도... 날개라도, 눈처럼 연역한 날개라도 가지고 태어 났었다면... 우연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만남을 위해... 녹아지며 날아 보리라만... 누군가의 머리 속에 남는다는 것... 오래오래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것조차... 한갓 인간의 욕심이었다는 것을... 눈물로 알게 되리라... 누구나 쓰고 있는 자신의 탈을 깨뜨릴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서서히 깨달아 갈 즈음...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볼 뿐이다... 하늘 가득 흩어지는 얼굴, 눈이 내리면 만나 보리라... 마지막을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용기와... 웃으며 이길 수 있는 가슴 아픔을 품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리라.. 눈오는 날엔, 헤어짐도 만남처럼 가상이라면... 내 속의 그 누구라도 불러 보고 싶다. 눈이 내리면 만나 보리라... 눈이 그치면..눈이.. 2012. 12. 8. 이전 1 ··· 15 16 17 18 19 20 다음